이집트신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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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마지막편
이집트 신화에서 세트가 오시리스를 죽이는 장면은 어찌 보면 신화의 이야기지만, 왕권을 두고 형제간의 살벌한 다툼이라고도 보입니다. 인간세상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데 이것은 이미 이집트에서는 신들의 세상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지요. 정통으로 물려받은 오시리스의 왕권에 동생 세트가 도전했고 다시 왕권을 적통인 호루스가 찾게 된다는 권선징악적인 요소도 있다고 보입니다. 이집트 신화는 아마도 이런 암투와 투쟁의 결과가 인간 파라오의 세상에도 늘 있지 않았을까요? 아누비스는 자칼이나 이집트늑대의 머리를 하고 있으며, 죽은 자를 인도하여 여러 가지 일을 겪게 하는 고대 이집트 신화의 신으로 미라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꼭 등장하는 신이지요. 이렇게 개나 자칼의 머리를 한 이유는 갯과 동물의 충성스..
2023.05.26 -
이집트 신화 속의 이야기 네 번째
지난번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에서는 이집트 신화 최초의 신인 눈(Nun)으로부터 시작된 아툼의 출현에서 오시리스와 이시스까지 대강 살펴보았고 오늘의 이야기는 세트와 그 외 여러 신을 만나보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의 이야기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땅의 신 게브(Geb)와 하늘의 신 누트(Nut)는 남매간으로 사랑을 하게 되었지만, 땅과 하늘로 떨어져 지내야만 하는 처지라 영원히 서로 사랑을 나눌 수 없었는데 지혜의 신인 토트의 도움을 받아 토트는 달의 신 토트와의 내기를 하여 당연히 이기게 됨으로 달의 신으로부터 5일을 더 얻게 되었답니다. 이로서 1년이 360일이었던 이집트에서 5일이 더 늘어나 지금처럼 365일이 되었지요. 게브와 누트는 늘 하늘과 땅으로 영원히 떨어져 지냈는데 더 늘어난..
2023.05.22 -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 세 번째
게브와 누트가 사랑하여 얻은 소중한 자식인 오시리스, 이시스, 세트 그리고 네프티스는 이집트에서는 많은 신들 중 세상을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신이지요. 그러나 이제부터 또 다른 엄청난 비극이 신들의 세상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콘수의 도움으로 1년을 5일 더 늘린 덕분에 태어난 게브와 누트의 자식은 네 명이었다고 하지요. 아들인 풍요의 신이며 죽은 자와 부활의 신이라는 오시리스(Osiris)와 전쟁과 파괴의 신 세트(Seth), 딸인 풍요와 사랑, 모성의 신 이시스(Isis) 그리고 죽음과 비탄의 신 네프티스(Nephthys)인데 게브와 누트는 2남 2녀의 아주 다복한 가정을 꾸렸군요? 오시리스는 이시스와 결혼을 했고 세트는 네프티스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물론, 남매간의 근친결혼이지만, 당시에는 신들에게..
2023.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