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스신전(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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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스 신전(Temple of Isis), 마지막 이야기
고대 이집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을 모신 여러 신전 중 가장 최근에 지은 신전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Philae 신전인데 우리말 표기는 흔히 필레 신전이라고도 하고 필라에 신전이라고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이시스 신전이 원래 명칭이라고 하네요. 필레 섬에 있었기에 필레 신전이라고 쉽게 불렀다는데 이제는 그 섬은 사라지고 말았거든요. 오늘 이야기는 이시스 신전의 마지막 이야기로 신전 주변에 방치된 듯한 모습을 위주로 보려고 하는데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일로미터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이들은 수시로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해 농사의 척도로 삼았다고 하니 물관리에서는 진심이었네요. 적정 수위면 풍년이고 높거나 낮으면 흉년이나 홍수가 나겠지요. 그래서 농사를 예측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으..
2023.06.30 -
물 위에 핀 한송이 연꽃 같은 필레 신전
대단히 단정해 보이는 건축물이 보입니다. 이 건축물은 높이가 16m나 되는 트라야누스 키오스크(Trajan's Kiosk)라고 합니다. 이집트 신전 구경을 하다가 갑자기 로마 황제였던 트라야누스 정자가 나와 당황하셨지요? 저도 필레 신전을 갔다가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딴 정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이름은 트라야누스 키오스크지만, 이 키오스크를 지은 사람은 아우구스투스라고 합니다. 워낙 독특하게 생겨서 파라오의 침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곳으로 꽃처럼 깎은 14개의 거대한 기둥들로 이루어졌고 기둥들 사이에는 스크린 벽을 세운 형태입니다. 건축 목적은 원래 강에서 사원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신전 안쪽 벽에는 트리야누스 황제가 오시리스 신과 이시스 여신에게 공양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
2023.06.26 -
이시스 신전 중앙 지성소(至聖所)
필레 신전의 중앙 안뜰에서 정면을 바라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2 탑문이 있고 그곳에는 이시스 여신 호루스 신 그리고 프톨레마이오스 8세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위의 사진에서 제일 오른쪽에 가제트 팔처럼 길게 손을 뻗은 사람이 프톨레마이오스 8세로 이 신전을 지어 신에게 바쳤다고 인증 사진처럼 자신의 모습을 탑문에 새겨두었네요. 또 프톨레마이오스 7세는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오시리스 신에게 두 개의 작은 항아리를 양손에 들고 공양하는 모습도 볼 수 는데 그는 삼촌인 프톨레마이오스 8세 밀려난 후 살해당한 비운의 파라오였으며 그의 어머니 클레오파트라 2세는 시동생인 프톨레마이오스 7세와 혼인함으로 프톨레마이오스 8세의 자리를 굳건하게 만들어 준 인물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프톨레마이오스 6세의 모습..
2023.06.23 -
탄생의 방, 맘미시(Mamissi)
이시스 여신을 위한 신전을 서쪽 외부에서 찍은 사진으로 두 개의 높은 문은 파일론이라는 탑문으로 왼쪽에 보이는 것이 제1 탑문이고 오른쪽 높은 탑문이 제2 탑문인데 두 탑문 사이에는 안뜰처럼 생긴 마당이 있는데 중앙 안뜰(Central court)이라고 해야 할까요? 역시 이곳 필레 신전은 이시스 여신을 위한 신전이기에 탑문이나 신전 벽으로 이시스 여신의 부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시스 여신은 이집트 신화에서는 호루스를 낳은 여신이기에 모든 파라오의 어머니와도 같다고 봐야겠지요. 이제 필레 신전의 제1 탑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중앙 안뜰(Central court)에 서서 정면으로 보이는 구조물은 제1 탑문보다는 조금 작은 모습과 규모인 제2 탑문이 보이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 필레 신전의..
2023.06.16 -
필레(Philae) 신전 탑문 앞에 서서
대단히 역동적인 장면을 부조로 만들어 탑문 왼쪽에 새겨두었습니다. 우리가 필레 신전이라고 부르는 이시스 신전은 신전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기념비적인 거대한 탑문(Pylon)이 있는데 문 양쪽 벽은 한 쌍의 탑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탑에는 지금 보는 이런 멋진 모습을 새겨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바로 이곳 필레 신전을 대표하는 곳이 제1 탑문이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은 탑문 입구 오른쪽의 모습으로 한 쌍의 탑 구조를 모두 보면 말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탑문을 향하여 두 개의 회랑 중 왼쪽 회랑은 조금은 훼손이 된 상태지만, 그래도 처음 건축한 대로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오른쪽 회랑은 건축 도중 미완성으로 남아있어 길이가 짧아 균형이 맞지 않고 탑문과의 균형도 전혀 맞지 않습니다. 필레(P..
2023.06.12 -
나일강의 진주, 필레(Philae) 신전
높이 36m나 되는 파일론(Pylon)이라고 부르는 신전의 탑문으로 용도는 출입문입니다. 탑문 벽은 대단히 웅장하고 그곳에 여러 신의 모습과 파라오를 새겨놓았습니다. 이제부터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과 벽면에 새긴 모습을 통해 하나씩 보려고 합니다. 탑문은 신전의 정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데 탑처럼 생긴 문이기에 탑문이라고 부른답니다. 대체로 신전 탑문 앞에는 오벨리스크라고 부르는 돌기둥 두 개를 좌우 양쪽에 세우는데 여기는 없는데 당연히 원래 있었다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볼 수 있습니다. 탑문은 정남향으로 향하게 만들었네요. 이집트에서는 동양사상과 같이 나일강을 중심으로 인간이 사는 동쪽은 아크로폴리스 강 건너 서쪽에는 죽은 자의 세상인 네크로폴리스를 만들었고 신을 섬기는 신전은 그렇게 구분하지는 않..
2023.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