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르 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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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바빌론의 태양신 마두르크의 화려한 조각이 보입니다. 이 조각상이 있는 곳은 베를린의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입니다. 이 박물관 섬 안에는 많은 박물관이 있지만, 제일 인상 깊었던 곳이 페르가몬 박물관으로 예전에 찍었던 사진 몇 장 강제 소환해 이곳에 올리며 베를린 이야기를 끝내려고 합니다. 섬 안에 많은 박물관이 있어 박물관 섬이라고 부릅니다. 이 작은 섬 안에 무려 다섯 개나 되는 박물관이 있어 그렇게 부른다네요. 박물관을 찾는 여행자가 여기저기 헤매지 말고 한곳에서 모두 보고 가라고 그랬을까요? 이렇게 많은 박물관이 이 섬 안에 있기에 박물관 섬으로 부른다는데 이는 프로이센 왕국이 강성해지며 세계 곳곳에 유명한 유물이나 예술품을 수집할 수 있었다네요. 역시 돈과 권력이 같이 있..
2020.10.26 -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 museum) 그 다음 이야기
아직 터키와 독일 간에 유물 반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논란이라는 말은 터키 쪽 이야기고 독일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이겠죠? 어디 남의 나라 유적이나 유물을 가져간 나라가 독일뿐이겠어요? 우리가 문명국이라 생각하는 나라 중 이런 비난에 떳떳할 수 있는 나라는 몇 나라나 될까요? 물론, 이곳에 전시한 유물이 베르가마에서 가져온 것만이 아니라네요. 이곳 박물관은 고대 그리스, 로마 유물과 중동지방에서 출토된 유물과 이슬람 지방에서 나온 유물도 전시 보관하고 있다네요.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1945년 제이 차 세계 대전의 막바지에 베를린에서 공방전이 벌어졌고 이곳을 점령한 소련의 붉은 군대가 세계적인 유물을 고맙게도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이곳에..
2013.11.19 -
밀레토스의 시장문, 이슈타르 문, 므샤타 궁전.
어제와 같이 페르가몬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또 구경합니다. 오늘은 어제와는 조금 다르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올려볼까 생각합니다. 제우스 대제단을 구경하다 보면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 그 문으로 들어서면 아주 화려한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원전 2세기 로마시대의 걸작품이라는 밀레투스의 시장문(The market Gate of Miletus)이라는 문을 통째로 이곳에 옮겨놓았습니다. 정말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하지 않습니까? 아니라고요? 이것을 그 오래전에 어떻게 여기로 옮겨왔을까가 더 놀랍다고요? 그렇습니다. 그 시절 이런 거대한 유적을 통째로 옮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을 텐데... 처음 본 순간, 순간적으로 얼어붙어버렸습니다. 얼마 전 터기 여행에서 본 에페소스 유적 중 셀..
2013.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