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레미스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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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에서 헬싱키로
오늘 이야기는 에스토니아 선적 린다 라인을 타고 탈린에서 헬싱키를 갔던 이야기입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린다라는 이름을 자주 듣습니다. 린다라는 말은 에스토니아 건국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겠죠? 린다라는 여인은 에스토니아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칼렙의 아들과 결혼했다가 남편이 죽자 그의 무덤을 만든다고 큰 돌을 옮기다 너무 무거워 떨어뜨린 곳이 지금의 톰페아 언덕이 되었고 안타까운 나머지 흘린 눈물이 탈린 공항 앞에 있는 윌레미스테(Ülemiste) 호수가 되었다는 이야기의 주인공 말입니다. 어제 작은아들이 탈린 공항을 통해 들어와 우리 부부 여행 후반부에 합류하게 되었는데 원래 이번 여행에 처음부터 함께 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가 있어 여행을 포기했다가 다행스럽게도 문제가 말끔하게 해결되어 어제 탈린에서..
2018.09.13 -
에스토니아 건국 서사시와 린다 이야기
톰페아 성 남쪽에 도로가 있고 그 길옆에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린다 파크(Linda's Hill Park)라고 부르는 공원입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노란 꽃잎이 어지럽게 떨어져 있네요. 그 공원 제일 높은 곳에 여인이 다소곳이 앉아있는데 아래 돌에 린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우리가 며칠 후 다녀올 핀란드 헬싱키에 다녀올 에스토니아 선적의 선박회사 이름도 린다 라인인데 에스토니아와 린다는 무슨 관계일까요? 오늘은 잠시 에스토니아 건국신화 속으로 다녀오렵니다. 프리드리히 크로이츠발드라는 사람이 쓴 에스토니아 건국 서사시에는 칼렙의 아들이 등장하는데 칼렙은 대단히 큰 거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린다라는 여인과 부부로 살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죽었답니다. 위의 사진에 보면 멀쩡하게 생긴 사내가 왜 갑자기 죽는단 말..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