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강석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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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강석굴의 대표선수
이제 제20 굴에 왔습니다. 이곳 윈강석굴도 거의 끝나갑니다. 물론 아직 많은 석굴이 남았지만, 예술적 가치가 떨어지는 것뿐이랍니다. 제20 굴은 백불야동(白佛爺洞)이라고 부른다네요. 백불야 동이라고 띄어 읽기 발음을 정확히 하셔야 합니다. 공연히 백불 야동이라 읽으시면 순재 아저씨처럼 됩니다. 이제 이곳만 보면 나머지는 모두 무너지고 세월을 이기지 못한 안타까운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뿐입니다. 이제 이곳도 앞에 세워놓은 기둥이 무너지며 지붕이 사라지고 말았네요. 그러니 벌거벗은 모습이라고 해야 하나요? 요나라 시절에 만든 목조구조물은 전쟁을 피할 수 없었나 봅니다. 아무리 전쟁을 해도 왜 부처가 있는 곳에 불을 지르고 난리를 친답니까? 전쟁이란 이렇게 선한 민초를 야차로 만드나 봅니다. 불력의 힘도 인간..
2012.02.28 -
어느 가을날의 윈강스쿠(云岗石窟 :운강석굴).
윈강석굴(云岗石窟 : 운강석굴)은 중국의 3대 석굴 중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록되어 있으며 3대 석굴 중 이곳과 뤄양의 롱먼(龍門 : 용문)석굴은 모두 북위 시대의 작품으로 아마도 북위 사람들은 석굴 파는 재주가 취미생활의 하나인지, 생활의 일부분이었는지 좌우지간 남달랐던 모양이네요. 그러나 나머지 하나인 둔황 막고굴의 불상들은 이곳과는 달리 흙으로 빚어 만든 소조불(塑造佛)이라는 게 다른 점이라네요.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후손에 물려주어 유물로 보존하게 하면 그게 정답이지요. 오늘부터 며칠동안 佳人과 함께 어느 가을날 아름다운 가을의 전설을 들으러 운강석굴로 가 보시렵니까?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곳은 佳人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뤄양의 용문석굴보다 훨씬 뛰어난 곳이었습니다..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