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루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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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언(飛沙堰)
위의 사진은 건너편 비사언에서 바라본 복룡관의 모습입니다. 복룡관이 앉은자리는 바로 이퇴라는 곳으로 처음에는 왼쪽의 옥루산과 연결된 산기슭이었지만, 그 사이를 뚫고 물을 흘려보냄으로 이 물이 쓰촨을 행복하게 만든 물길이 되었습니다. 복룡관의 자리는 이제 산기슭이 아니기에 홀로서기를 해야 합니다. 복룡관 구경을 마치고 이제 물길이 들어오는 어취가 있는 상류로 갑니다. 위에 보이는 사진이 내강의 모습으로 오른쪽으로 보병구가 있고 인공 수로를 따라 민강의 물이 흘러들어 가고 앞에 보이는 자갈밭이 바로 홍수가 나면 좁은 보병구로 한꺼번에 많은 강물이 밀려들어 가지 않고 바로 이 자갈밭으로 넘쳐버려 외강을 다시 돌아나가게 되게 한 작은 언덕으로 바닥은 돌을 깔아 쉽게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하였네요. 비사언으로 가..
2013.12.27 -
보병구(宝瓶口)에는 물이 콸콸콸
위의 사진에서도 기둥 위에 조천후라는 개가 냉큼 올라가 앉아있고 그 아래 용의 입에서 토수가 콸콸콸 나오고 있습니다. 물이 떨어지는 곳을 보니 웬 어린 동자가 토수를 바라보고 하염없이 앉아 있습니다. 도강언은 이렇게 물의 마을이었습니다. 도강언 시내 어디서나 맑은 물이 시내를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내를 버스로 움직이다 보니 그 물길이 무척 여러 갈래로 흘러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시도 그 물로 물청소하니 아마도 중국에서는 제일 깨끗한 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보병구로 흘러들어온 물은 이렇게 시내 곳곳을 흘러 쓰촨 평야로 실핏줄처럼 흘러들어 가 이 지역을 살찌게 합니다. 역시 도강언은 마음에 드는 그런 도시였습니다. 치수를 잘한 곳이기에 그것도 기원전부터 말입니다. 그러니 도강언은 ..
2013.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