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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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심벨 대신전의 중앙 성소
아부심벨의 파사드를 구경하고 난 후 신전 안으로 들어갑니다. 들어서며 보이는 장면으로 저 멀리 지성소가 있고 그곳까지 이르는 역 18m의 중앙통로에 양쪽으로 기둥의 역할도 겸한 20m 높이의 석상이 네 개씩 모두 여덟 개가 있는데 이것은 모든 파라오의 아버지이며 사후세계를 다스리는 오시리스 신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시리스 신을 빙자한 람세스 2세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요? 사진을 통해 보면 오시리스 신의 배꼽 아래 람세스라는 글자를 새겨두었잖아요. 이렇게 과시욕이 충만했던 람세스 2세는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무척 신경을 많이 썼으며 더군다나 이 지역은 그때까지는 파라오의 힘이 강하게 미치지는 못하였기에 이곳 외에도 이 근방에 이런 신전 건축에 많은 힘을 쏟았나 봅니다. 왼쪽이 석상은 상이집트의 상징..
2023.07.28 -
이집트 신화 속의 주인공 첫 번째
이집트는 신화의 나라라고 하며 이집트 이후의 문명이며 유럽 문명의 근간을 이루는 그리스나 로마도 이집트 신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많은 신들이 탄생하게 되었으니 이집트의 신화가 세계 신화의 원조 맛집이 아닐까요? 이집트 여행을 시작하며 지금까지 佳人의 여행기에 이름조차 생소한 이집트 신의 이름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사실 이집트 여행을 하다 보면 어디서나 예고 없이 튀어나오는 게 신의 이름이기에 자주 등장하고 기본이 되는 신에 대해 여행 전에 먼저 조금은 알아야만 이해하기 쉽고 여행도 즐겁기 때문에 오늘부터 자주 등장하는 신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카오스에서 가이아가 나온 것처럼 이집트 신화는 눈(Nun)이라는 혼돈의 상태에서 탄생하는데 위의 그림처럼 표현되는..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