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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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당신만한 사람 만나기가 그리 쉽나요?
산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그냥 산이지요. 물이 아무리 아름답게 흐른다고 해도 그냥 강입니다. 산은 물을 만나고 물은 산을 안고 흘러야 더 아름답습니다. 그래야 산수화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바로 여기처럼 말입니다. 부부란 바로 산과 강처럼 서로 감싸고 안아주어야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 사랑은 생각만으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언제나 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미소 짓고 대화해야 그게 부부간의 사랑이 아닐까요? 가끔 손이라도 잡고 여행도 하고 산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세대의 남자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사랑한다는 말일 겁니다. 그렇다고 사랑 안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제부터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며 살아야겠어요. 이제 그런 말도 할 시간이 별로 많지도 않잖..
2011.04.05 -
찌어우마화샨(구마화산:九馬畵山)으로 갑니다.
佳人과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가 너무 지루하시죠? 이럴 때는 그냥 사진만 보세요. 이곳 씽핑의 풍경은 그냥 사진만 보아도 아름답습니다. 앗! 위의 사진은 그림입니다. 당신! 지난밤 꿈에서 천국을 보았나요? 행복한 꿈이라도 꾸셨나요? 사람들은 천국을 먼 곳에서만 찾으려고 하다 보니 쉽게 찾지 못한답니다. 사실, 천국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간답니다. 우리 오늘 세상만사 다 잊어버리고 물결 따라 다녀봅시다. 이런 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들으며 간다는 것은 마치 천국을 산보하는 것과 같은 느낌일 거예요. 천국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기분 이상은 아닐 겁니다. 당신! 佳人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할게요. 우리 부부는 사실 5년 전 여행사 단체여행을 따라와 꾸이린 시..
2011.04.04 -
씽핑(興坪)은 아름다운 곳이지만,
11월 19일 여행 30일째 오늘은 양수오(양삭:陽朔)에서 씽핑(흥평:興坪)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아마도 한국인에게 해외여행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곳 중에 으뜸이 구이린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자식이 보내주는 효도여행의 으뜸이 이곳일 겁니다. 씽핑이란 바로 구이린 여행 중 배를 타고 즐기기에는 그만인 곳이죠. 사실 양수오에서 배를 탈 수도 있지만, 워낙 씽핑이 많이 알려졌기에 그곳으로 갑니다. 만약, 이런 곳에 여행 와 배를 타지 않고 간다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어제 이 길을 가득 메우고 다녔던 사람은 모두 어디로 갔습니까? 아침에 바라보니 길바닥에 물청소까지 하여 말끔하게 정리하였군요. 꾸이린 여행 중에서도 백미가 바로 리지앙(이강:漓江)이라는 강에서 배를 타고 유람하는 일일 겁니다. 오늘 한 번 그 ..
2011.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