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릅스카 공화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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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의 아픈 기억
두 손 모아 누구를 애타게 부르는 모습일까요? 이 모습은 아버지가 건너편에 있는 아들을 향해 소리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바로 보스니아 내전 당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표현한 것이라네요. 당시 아버지 Ramo가 그의 아들 Nermin을 부르는 실제 모습으로 이때 아버지는 건너편에 세르비아군에 포위당한 지역에 있는 어린 아들에게 그대로 있으면 세르비아군이 아무 짓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고 소리치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2008년 스레브레니차 근처의 집단학살자 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시체로 발굴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당시 희생당한 어린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꾸민 추모조형물입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죽은 어린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꽃을 바쳤네요. 아무리 많은 꽃을 바친다고 위로받을 수 ..
2019.07.11 -
보스니아 사라예보(Sarajevo)에서...
사라예보(Sarajevo)는 보스니아의 수도지만, 인구는 30만 명 정도의 아주 작은 도시네요. 발칸반도의 주요 도시 중 하나이지만, 주민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내를 가로지르는 밀라츠카(Miljacka)강이 시내를 둘로 나누었네요. 강이라고 부르기에는 너무 좁은 샛강 정도로 보였습니다. 그 강변에 이슬람풍의 아름다운 시청사가 있네요. 사라예보는 1461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세워진 도시로 지금도 많은 이슬람 사원이 있고 이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스니아계 주민은 이슬람교를 믿고 있어 거리 풍경이 마치 이슬람의 어느 도시에 온 듯하더라고요. 물론, 시내에는 미나렛으로 대표되는 이슬람 사원뿐 아니라 가톨릭의 대성당도 보이고 세르비아 정교회 사원이나 유대교 교당도 함께 있는 종교 사원의 박물관도 같은 ..
201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