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축(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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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제는 그리스 마을이었습니다.
이제 화려한 옛 도시인 에페소스를 뒤로하고 시린제(Sirince) 마을로 갑니다. 좀 더 머물고 싶었습니다. 여행사 단체여행이 제일 아쉬운 것이 바로 이런 점입니다. 어쩌겠습니까? 함께 새로운 곳으로 길을 나서야지요. 시린제 마을은 산속에 있는 터키 속의 그리스 마을이라고 합니다. 에페소스의 감동을 간직한 체 버스를 타고 다시 셀축이라는 마을로 나와 그곳에서 반대편으로 들어갑니다. 위의 사진처럼 셀축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진 마을인가 봅니다. 배낭여행을 오시려면 셀축에서 돌무시라는 승합 택시를 타고 시린제 마을로 간다 하는군요. 요금은 왕복 2.5 TL로 우리 돈으로 2.000원 정도 되겠네요. 마을로 들어가는 곳에는 올리브 나무가 무척 많습니다. 올리브유도 그 품질이 여러 가지로 나뉘나 봅니다. 가..
2011.06.28 -
에페소스의 셀수스 도서관
에페소스의 공중화장실을 나와 다시 내리막을 걸어갑니다. 세월이 지나면 화장실도 관광지원이 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그러나 같은 화장실이라도 중국의 화장실은 예전 그 모습 그대로이지만, 관광자원이 되기 어렵겠지요? 이번에 찾아가는 곳은 에페소스 유적의 백미라는 셀수스 도서관입니다. 저기 아래 보이는군요? 아래로 이어지는 거리를 크레테스의 거리라 한다는군요. 자 이제 이 아름다운 건물을 사진을 통해 자세히 들여다보겠습니다. 이 건물 앞에 서면 누구나 사진을 찍습니다. 우리야 한 장만 찍지만,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도 좋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건축물이 아닙니까? 이 아름다운 도서관은 크레테스 거리를 따라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오면 바로 정면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마블 거리라는 대리석으로 만든 ..
2011.06.22 -
에페소스의 공중화장실
이제 자리를 옮겨 로마 시대에 만들었다는 공중 화장실로 갑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공중 화장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공중 화장실도 세월이 흐르면 유명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 원 참!!! 물론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화장실을 보기 위해 관광객이 개미처럼 줄 지어 찾아들어 갑니다. 화장실 안에서 기념촬영도 합니다. 서로 변기 위에 앉아보려고 합니다. 화장실의 위치는 길을 따라 내려가다가 바로 하드리아누스 신전 옆에 있습니다.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지하에서 이 소리를 들었다면, 뭐라고 할까요? 살아생전 로마의 5 현제니 뭐니 하다가 죽고 나니 신전을 지어 봉헌한다 하여 좋다고 했더니 겨우 한다는 짓이 화장실 옆에다 신전을 지었단 말인가?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죽..
2011.06.21 -
에페소스... 그 화려함
에페소스는 신약성서에도 나오는 도시로 B, C 7세기경부터 무역을 바탕으로 발달한 도시로 로마시대에는 이곳의 인구가 25만여 명에 이를 정도로 번창한 도시였나 봅니다. 당시에 25만의 인구라 하면 무척 큰 도시가 아니겠습니까? 이성계에 의해 조선이 건국되고 한양으로 수도를 정한 조선 초기의 한양 인구가 고작 10여만 명이었다고 하니 에페소스의 25만 인구란 정말 대단히 큰 도시임이 분명합니다. 잠시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에 멤미우스 기념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무너지고 기둥 몇 개와 조각이 남아 있지만, 예전에는 대단히 아름다운 건물이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록 많이 훼손되었지만, 아직 그 아름다움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이 기념관은 슬픔을 달래기 위한 추모관이나 다름없습니다. 로마 공화..
2011.06.17 -
에페소스에서 본 익투스라는 물고기
이 도시는 기원전 2.000년경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하네요. 그렇다면 이곳에는 인간의 역사가 4천 년이나 된다는 말이 아닙니까? 옛날부터 지리적인 이점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곳이었고 그러다 보니 무역의 중심도시로 점점 발달하게 되며 돈이 굴러다니면 사람이 모입니다. 기원전 2.000년이라면 지금으로부터 4.000년 전이고... 우리의 단군 할배와 맞먹겠다는 말이 아닙니까? 처음 BC 11세기경 이오니아인이 이곳을 점령했으며 그 후에는 스파르타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는군요. 이후 알렉산더 대왕과 그 부하 장수인 리시마쿠스가 에페소스의 지배자가 되기도 했다 합니다. 이제 우리는 시청사와 공공기관이 모여 있었던 종합청사 터라는 프리타 네이온(Prytaneion)에 왔지만, 시청 터라고 하니 그런가 보다 ..
2011.06.16 -
에페소스, 그 놀라운 유적지
에페소스를 부르는 말은 무척 다양합니다. 영문으로는 Ephesus이며 터키어로는 Efes라고 표기합니다. 공동번역 성서에는 에페소이며 한글 개역판에는 에베소로 표기하나 다 같은 곳을 이르는 말입니다. 여기에서는 에페소스로 표기하겠습니다. 점심을 한인식당에서 비빔밥으로 하고 버스를 타고 잠시 이동하니 바로 에페소스 유적지 주차장입니다. 에페소스의 문은 남쪽과 북쪽 두 군데가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남쪽 입구로 들어가 계속 유적을 보고 반대편 북쪽으로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반대로 진행해도 상관이 없지만 높은 곳에서 내려가며 보는 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길을 따라 쌓은 담장 위로는 양으로 보이는 짐승 모양의 조각이 올려져 있네요. 아마도 저 조각품은 길을 따라 세워진 기둥 위에 올려진 황소였는지도 모..
2011.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