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도협(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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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타오샤 차마 객잔에서의 쉼
차마 객잔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호도협 트레킹 시작하는 입구에서 출발해 나시 객잔을 지나 28 벤드를 통과해 이곳 차마 객잔으로 오는 방법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이런 루트로 차마 객잔으로 오죠. 물론, 보통 트레커가 도착하는 티나 객잔으로부터 거꾸로 중도나 티나 객잔을 거쳐 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며 실제로 걷다 보면 반대로 걷는 마주 오는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요.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풍경이라도 반대로 보면 또 다른 느낌이 들지 않겠어요? 또 차를 타고 바로 방금 우리가 걸어 올라온 포장길을 따라 차마 객잔으로 바로 올라올 수도 있는데 이 방법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걷기 어려운 분이나 노약자의 경우 차를 타..
2017.01.11 -
상호도협에서 차마객잔 오르는 길
상호도협 구경을 마친 후 이제 산으로 올라가렵니다. 그곳에 있다는 차마 객잔을 찾아 오늘 밤을 보내야겠네요. 그 후 내일 아침에 차마고도 마방의 길을 걸어 트레킹을 하렵니다. 올라가려면 아마도 6~700m 정도를 올라가야 하겠네요. 차마 객잔을 찾아가는 길은 지도를 보고 확인했지요. 그러나 7년 전 티나 객잔부터 이곳으로 걸어온 경험이 있어 역으로 걷다 보면 차마 객잔으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원래 우리가 가는 길은 우리에게는 처음 걷는 길입니다. 처음 걸어가며 자료를 남기면 나중에 우리처럼 이 길을 찾아 걸어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걸어야 도착할지 알 수 없어 잠시 무료 화장실도 다녀오고... 11시 30분에 상호도협 주차장을 출발합니다. 이제 위의 사진에 보..
2017.01.10 -
호랑이가 뛰어넘었다는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
아주 잘생긴 큰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가 바로 호랑이가 반대편으로 도망가기 위해 뛰어넘었다는 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입니다. 두 개의 설산 사이에 있는 협곡인데 이 바윗덩어리는 어느 산에서 떨어진 바위일까요? 이곳 강바닥이 해발 2천m가 넘고 협곡의 깊이는 3.900m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가파른지 모르겠습니다. 협곡 아래서 올려다보면 위압적이고 장엄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협곡이 있지만, 여기처럼 5천 m 가 넘는 두 산이 가까이 있어 만든 협곡은 흔치 않다고 합니다. 이런 협곡이 세상에 여기만은 아니겠지만, 5천m가 넘는 산, 두 개 사이에 있기에 더 유명하겠지요. 이래서 중국 정부에서도 AAAA 풍경구로 지정했고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모양입니다. 역시 중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2017.01.09 -
상호도협 아래는 무엇이 있을까?
상호도협 아래에 내려와 보니 협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 넓은 진샤장(금사강:金沙江)을 흐르던 물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려니 이곳에서 한번 용틀임하듯 솟구치고 뛰어오르고 난리입니다. 이곳은 바로 이런 맛에 찾는 곳이죠. 이 물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호도협 윗길을 걷다가도 들리는 소리죠. 워낙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곳이라 오히려 높은 곳에서도 잘 들리더군요. 우기에는 이런 모습 또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상호도협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가고 말았습니다. 이제부터 내일까지는 우리는 오직 두 발로만 걸어 다녀야 합니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제법 깊이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7년 전 내려다 본 그대로입니다. 그때 티나객잔에서 걸어오느라 힘이 들었고 또 앞으로 ..
2017.01.06 -
걸어서 상호도협으로...
동행.... 함께 세상 속으로 걸어갈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간다는 일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동행.... 서로 마주 보고 미소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도중에 행복한 일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동행이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우리 부부는 계속 걷습니다. 사는 도중에 허전하고 답답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러면 부부가 함께 걸어보세요. 막힌 가슴은 뚫어지고 허전한 가슴은 채워집니다. 그러면 그곳이 바로 천국이 됩니다. 이 지역은 큰 바위들이 굴러내리는 낙석지역이다. 수많은 트레커들이 오고 가는 길. 안전보다는 입장수입인가? 그래서 이곳의 도로정비를 위하여 통행을 금지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소달구지 털털대는 ..
2010.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