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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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아... 까미노 데 산티아고의 시작
까미노에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까지의 방향과 남은 거리까지 알려주는 마일스톤이 있습니다. 휴대전화의 지도를 켜면 GPS로 우리가 있는 지금의 위치까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까미노 길에서는 내가 가야 할 방향과 위치 그리고 남은 거리까지 알려주지만, 살아가는 인생길에서는 아무도 그런 방향과 남은 일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살아가는 길이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내일 일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오늘 이 순간에도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어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게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에 제일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이제 까미노의 첫발을 내딛습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는 무슨 마력이 ..
2015.01.29 -
부엔 까미노(Buen Camino)!!! 다양한 모습들...
새벽 1시부터 법석을 떨며 한숨도 자지 못하고 새벽 야간 버스로 루고로 올라가 다시 사리아행 버스로 갈아타고 도착했습니다. 이제 하루 쉬었다 출발해야 하는데 그냥 걷기로 하고 뚜벅뚜벅 걷습니다.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을 실제로 경험해 보렵니다. 새벽에는 안개가 자욱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날씨가 아주 좋습니다. 사리아 버스 터미널과 성당 그리고 까미노길로 들어가는 방향입니다. 혹시 사리아에서 출발하시려는 분은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쉽게 까미노로 들어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부처럼 크레덴시알로 말미암아 우왕좌왕 고생할 이유가 없습니다. 가는 도중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까미노라는 순례자의 길에는 참 다양한 모습의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왜 아니겠어요? 세상 많은 나라에서 다양한 모습을..
2015.01.28 -
살라망카에서 루고를 지나 사리아로
까미노 데 산티아고... 이 말의 의미는 산티아고 가는 길이란 의미라네요. 까미노는 그냥 길이라는 의미지만, 특별히 여기서는 고유명사처럼 순례자가 걷던 그런 길이라는 말이겠지요. 오늘부터 까미노라고 부르는 길을 따라 산티아고로 갑니다. 순례자의 길이라고도 하는 까미노는 원래는 종교적인 의미지만, 요즈음은 그런 의미는 퇴색되고 그냥 걷고 싶은 길이 되었지요. 우리나라 제주도의 올레길이 바로 까미노를 벤치마킹한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나라도 걷기 운동의 열풍으로 어느 도시나 주민을 위한 둘레길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지요.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돈도 들지 않으며 건강도 챙기고 서로 담소하며 걸을 길이 많아진다는 일 말입니다. 우리 부부가 이번 이 길을 걷게 된 이유는 종교와는 전혀 무관한 일로 2014..
2015.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