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파산(2)
-
願作 佳人, 不願作 桂林人
11월 21일 여행 32일째 구이린... 계림(桂林)이라는 말은 계수나무가 숲을 이루기 때문에 이름 지어진 게 아닌가 합니다. 정말 시내 가로수가 계수나무입니다. 다른 말로 구이린은 양강사호(兩江四湖)라고도 부르나 봅니다. 사실 예전에 시내의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둘러보아 딱히 갈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방황하기로 합니다. 현자는 시간이 있으면 좋은 일을 하고 어리석은 佳人 부부는 방황하나 봅니다. 무엇인가 하고 싶은 사람은 방법을 찾아내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사람은 빠져나갈 구실을 찾는다 했던가요? 그래서 전자를 택해 보렵니다. 계림이라는 도시를 두 개의 강(이강,도화강)과 네 개의 인공호수(용호, 삼호, 계호, 목룡호)가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라 양강사호라 부르나 봅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
2011.04.13 -
복파장군 마위엔(마원:馬援)이야기
구이린 리지앙 강가에는 복파산이 있습니다. 산을 오르는 입구의 광장에 마위엔(마원:馬援) 장군인 복파장군 상이 서 있었지요. 아마도 복파장군을 기린다고 산 이름을 복파산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복파장군은 한나라때 중국의 장군으로 베트남 역사상 최초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독립전쟁 때 군사를 이끌고 무력으로 진압을 함으로 큰 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중국 역사에서만... 베트남 처지에서는 독립의 의지를 무참히 무력으로 진압당한 아픈 역사입니다. 복파장군도 만났는데 오늘은 잠시 그때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샛길로 빠졌다가 제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오지요 뭐~ 베트남의 도로는 역사 속의 유명 인물의 이름을 따서 만든 도로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하이 바 쯩(Hai Ba Trung)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로가 거..
201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