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부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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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미이후궁
관성전을 보고 감미이후궁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감미는 달콤한 맛이 아니라 유비의 두 부인인 감 부인과 미 부인을 말합니다. 유비는 혼자 살겠다고 원소 곁으로 줄행랑을 치고 장비도 방향도 알리지 않고 튀어버리고 말았지요. 결국, 관우를 의리있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모두 도망갔지만... 여기에 나관중이 관우를 신으로 만드는 작업에 몰두해 세 가지 약속을 하는 소설을 쓰게 됩니다. 이렇게 두 부인을 모시고 관우기 조조에 의탁하고 있을 때, 유비의 두 부인이 거처하던 곳이 감미이후궁이라는 이름으로 여기 있네요. 그리고 조석으로 두 부인에게 인사를 드렸던 문안정도 있고요. 우선 월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시실 이곳은 금남의 구역이었을 겁니다. 관우조차도 내실에서 형수님을 뵐 수 없어 월문을 통해 들어가면 ..
2013.02.09 -
문희귀한(文姬歸漢)
업성 유지 안으로 들어가면 안쪽 벽에는 이곳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일화를 새긴 벽화가 있는데 그중에 문희 귀한(文姬歸漢)이라는 제목의 부조물이 있네요. 그 의미는 문희가 한나라로 돌아오다. 뭐 이런 이야기일 듯합니다. 아래 사진에는 문희사한(文姬思漢)이라고 적혀있는데 문희가 한나라를 그리워했나 봅니다. 이는 분명히 문희에게 무슨 소중한 사연이 있는 듯합니다. 문희라는 여인은 성이 채(蔡) 씨로 중국 고대 4대 재녀(才女) 중 하나로 입에 오르내리는 여인이라고 하는데 그러니 전설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라 실제 인물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채문희는 한나라 말기에 아주 유명했던 서예가며 학자며 문인이었던 채옹(蔡邕)의 딸이라 합니다. 채문희의 이름은 염(琰)으로 자가 문희 또는 명희라 불렸나 봅니다. 원래..
201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