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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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현서와 문묘
이번에는 문묘로 갑니다. 문묘는 관제묘만큼 중국에서는 흔한 곳이지요. 文으로는 공자요, 武로는 관우가 아니겠어요? 워낙 작은 고성이라 어디에 어떤 곳이 있는지 물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길을 따라 걷다 보니 차례대로 다 만나게 되네요. 굳이 알고 찾아갈 필요도 없는 작은 고성입니다. 그런데 이 고성에는 공자 사당은 있어도 관제묘는 없나 봅니다. 왜? 여기 가맹관에는 도원결의했던 유비나 장비가 유명한 곳인데 관우만 미워하는 겁니까? 혹시 관우에 나쁜 감정이라고 가지고 있나요? 그럼 유비가 촉으로 들어올 때 관우는 따라오지 않고 그냥 형주에만 남아 있어 그랬나요? 좌우지간, 관우는 이곳에서는 왕따신세인가 봅니다. 여기 소화고성의 문묘는 송나라 시기에 세워졌으며 그동안 일곱 차례나 보수했지만, 건축물 대부..
2013.06.22 -
하노이 문묘(文廟)
이곳 하노이에도 공자님 모시는 문묘가 있다. 공자님이 더운 베트남 날씨에 어찌 지내시는지 만나봐야 하지 않겠는가? 공자님~ 날씨 좋은 우리나라에 계시지 왜 물도 나쁘고 공기도 탁하고 더운 이곳에 계슈? 같이 한국으로 가십시다. 佳人을 따라가시겠단다. 다음에 이곳에 가시는 분들은 공자님이 佳人하고 한국으로 갔기 때문에 못 만난다. 여기가 정문 매표소이다. 佳人 : 10.000동 내밀며 손가락 두 개를 편다. 매표원 : 힐끗 쳐다보며 두장 준다. 佳人 : "고마워요~~" 매표원 : 웃으며 "깜 언~~~" 거래 끝 입장료 5.000동(450원)/1명 이제 안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여기가 들어가는 정문이다. 문묘문이라고 한자로 쓰여 있으니 제대로 온 모양이다. 한국인에게는 아무렇게나 읽어도 된다고 특별히 ..
2008.12.19 -
하노이 문묘가는 길
11월 2일/여행 3일 차 오늘은 구 시가지 서쪽에 있는 지역 탐사에 나선다. 물론 튼튼한 두 발로 걸어서 간다. 오늘 대강의 코스는 문묘-호찌민 묘-일주사-대통령 궁-쭉밧 호수-진국사-정북문-그리고 다시 시내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 첫 방문 예정지 문묘로 가는길에 어제 받은 지도에 소개된 식당에 들렸다. 佳人 : "얼마유?" 주인 : 손가락을 펴다 말고 쌈지에서 돈을 꺼낸다. 15.000동. 佳人 : 손가락 두개를 펴며 "두 그릇 이유~~" 환상적인 완벽한 의사소통... 우리말이 이렇게 잘 통할 줄이야~~ 스트리트 레스토랑에서 15.000동 주고 쌀 국수 한 그릇씩..... "옆에 앉은 아가씨!!! 그거 잠옷이쥬? 맞지유?" 그들의 잠옷 사랑은 아무도 말릴 수 없다. 단, 위아래가 같은 옷이다..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