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염시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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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염시태의 방을 지나 라파엘로 방으로
무염시태(無染始胎 : Sala Dell'Immacolata Concezione)의 방으로 갑니다. 방, 방, 방... 정말 많은 방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그 방에는 유물이나 예술품을 전시해 두기도 하고 또 어떤 방은 방 자체가 유명 화가가 그린 그림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은 방 자체가 예술품이라는 말이겠죠? 교황이 머무는 곳은 이렇게 명품으로 치장하고 사나 봅니다. 이런 곳에 살면서 과연 핍박받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의 아픔을 알 수 있을까요? 정말 아름다운 프레스코화죠? 바티칸 박물관에는 무척 많은 방이 있어 기억만으로는 다시 재생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 같은 기억력이 좋지 않은 사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이동 순서를 사진으로 남기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다녀와 사진을 순서대로 보면서 ..
2016.07.28 -
라파엘로의 그림 그리스도의 변용
위의 그림은 대단히 유명한 그림입니다. 요절한 화가 라파엘로의 작품으로 그리스도의 변용이라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우리 같은 막눈에는 왜 유명한지 알지 못하기에 평범한 작품으로 보입니다. 그림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제일 위는 타보르 산에서 거룩한 변모를 한 예수와 구약성서에 나오는 위대한 예언자인 모세 그리고 엘리야의 모습을 볼 수 있고 그 아래는 제자들의 놀람과 경탄을 그렸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드는 그림이라네요. 여러분은 이 그림을 보시고 목소리를 들으셨습니까? 위의 사진에 보시듯 아래는 세상 사람들의 갈등과 혼돈을 그렸다 합니다. 많은 사람이 있지만, 오직 어린아이만 하늘을 향해 눈길을 주지 나머지 사람들은 세상일에 골몰해 있네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2016.07.06 -
발다키노(Baldacchino)는 위대한 걸작입니다.
지금 우리는 대단한 걸작이라는 발다키노(Baldacchino)를 보고 있습니다.이 발다키노는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가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천장 가운데는 성령의 의미한다는 비둘기가 보입니다.네 개의 나선형 기둥이 받치고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천개(天蓋)라고 하는 발다키노는 옥좌를 덮는 것이라 하네요.그러니 바로 발다키노 아래는 베드로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 무덤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어 만들었다는데 이것을 만든 지안 로렌초 베르니니는 자신의 이 작품에 대해 "인간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가는 듯한 것에 착안하였다."라고 이야기했다네요. 세상에 많은 발다키노가 있지만, 이곳 산 피에트로 성당 안에 있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는데 높이만 30여 m에 이르고 천장을 덮은 무게만도 37톤으로 여기에 전체적으로 사..
201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