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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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보다 더 징그러운 정으로 살아가면 되잖아요?
同行은 同幸이라 했습니까? 그렇다면, 평생을 함께 가는 사람은 평생을 함께 행복해야 하는 게 아닙니까? 우리 모두 그렇게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요? 아니...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오늘도 우리 부부와 함께 행복한 고성 산책을 하실까요? 이런 곳에 오면 혼자 걷기보다 함께 걷고 싶은 사람이 제게는 있습니다. 그냥 걷다가도 서로 눈길이라도 마주치면 눈웃음이라도 주고받고 싶은 그런 사람이 제게는 있는 걸요. 이런 곳에 오면 손이라도 어깨에 부담 없이 걸치고 싶은 사람이 제게는 있습니다. 어깨에 손이라도 턱하고 올려놓을라치면 든든하게 의지 되고 체온마저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제게는 있는 걸요. 때로는 마음 상해 죽어도 함께 다시 다니지 않겠다고 백 번 천 번 다짐 한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죽는 날 까지 잊을 ..
2011.02.17 -
쩐위엔(鎭运), 2.300년 고성을 걸었습니다.
11월 8일 여행 19일째 아침 일찍 일어나 쩐위엔(진원:鎭运) 고성 거리로 걸어갑니다. 시내는 강을 따라 양쪽으로 형성되어 거의 외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쩐위엔을 관통하여 흐르는 강의 이름이 우양허(무양하:舞阳河)라고 하네요. 이곳 쩐위엔에는 태양이 춤이라도 추는 가 봅니다. 기차역에서 시내까지는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작은 도시라 보통 택시를 타는데 4원 정도라 하며 오늘은 우양허(무양하:舞阳河)를 끼고 2.300여 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상업도시로 반 정도가 먀오족과 동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살아가는 동안 다른 지역보다 잘 먹고 잘 살아온 부유한 사람들의 고향 쩐위엔을 둘러봅니다. 아침의 쩐위엔은 역시 안개가 자욱합니다. 이런 날은 첼로로 연주하는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고 싶습니다. 차분하게..
201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