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푸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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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떠이 고성(Thành cổ Sơn Tây)으로 걸어서 갈까요?
성벽에 문이 있고 그 성문에 기대어 살아가는 나무가 징그럽기도 하고 기괴한 모습입니다. 이게 뿌리인지 줄기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은 예전에 캄보디아 씨엠립(시엠레아프)에 갔을 때 보았던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시엠립에 있는 앙코르 와트 타프롬 사원에서 보았던 스펑나무가 이런 모습이었지요. 나무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나무가 성문에 기대어 살아가는지 아니면 성문이 나무 덕분에 오래도록 유지되는지... 우선 지도부터 보고 갑니다. 왼쪽에 보이는 몽푸정은 드엉럼 마을의 중심이 되는 곳이죠.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네모반듯한 선 떠이 고성이라고 하는 곳이 보입니다. 선 떠이 고성의 모습이 시선을 끌어 조금 더 확대해보면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보입니다. 지도상으로 보았을 때 고성이라고는 하는 ..
2020.02.07 -
당림(唐林:드엉럼)이라는 하노이 근교의 옛마을
연기 자욱하게 피우고 뗏(Tet)이라는 설맞이 음식 장만에 여념이 없는 베트남 전통 복장의 노부부입니다. 양쪽 기둥에 비록 인쇄한 것이지만, 대련도 보이고 국화 화분이 양쪽 옆에 있고 열심히 떡이라도 만드는 것으로 보이고 음식 솜씨 좋은 부인의 모습을 미소 띤 얼굴로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는 남편의 모습에서 따뜻함마저 느껴집니다. 이렇게 오래 살며 부부가 설음식을 장만하는 일도 복 받은 부부의 삶이 아닐까요? 이번에는 손자 손녀까지 합세했으니 우리 세대에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이 어디에 또 있을까요? 진정 사는 도중에 행복한 일이란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chuc mung nam moi(쭉 멍 남 모이)? 우리가 이 마을을 찾은 때는 음력설 전이었습니다. 이 말은 아무래도 새해가 다가..
2020.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