먀오족생태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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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화징(채화정:菜花菁)은 그때도 감이 익어갔는데...
차이화징 마을은 2010년 10월 하순에 한번 찾아왔던 마을입니다. 그때 이 마을을 갔던 이유는 청룡산에 올라 내려다보다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이 예뻐 저 길을 따라 걸어가면 어디로 갈까?라는 생각에 무작정 길을 따라나섰습니다. 그때 저 길의 끝은 바로 차이화징(채화정:菜花菁)이라는 마을로 먀오족의 생태촌이라는 곳이었는데 여행이란 이렇게 우연히 보았던 모습에 취해 정보도 없이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겁니다. 佳人의 의지로 찾아갔는지 그냥 끌려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신내림을 받았을까요? 그때는 이런 마을이 있는지도 모르고 걸었지만, 오늘은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걸어갑니다. 청룡산에 올라 뒤편을 바라보면 호수가 있고 호수 사이로 길이 보입니다. 여러분도 푸저헤이에 가신다면 이 길을 꼭 걸어보..
2017.04.07 -
상전벽해와 같은 마을 푸저헤이(보자흑:普者黑).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말 중에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뽕나무밭이 푸른 바다가 된다는 말로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했을 때 사용하는 말이죠. 오늘부터 우리가 구경할 푸저헤이를 보니 이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불과 6년이 지난 이번 여행에서 푸저헤이를 다시 찾아보니 아주 적절한 표현이 상전벽해입니다. 제법 오랜 시간 좁은 버스 안에서 고생하며 겨우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싱이를 출발해 뤄핑까지는 기차로 이동했고 기차역에서 버스 터미널로 가 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 만에 이곳 치우베이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타고 온 버스는 작은 버스로 20여 명 정도 타는 버스였습니다. 버스도 폐차 시기를 훨씬 넘겼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버스입니다. 이제 여기서 오늘의 목적지 푸저헤이로 ..
2017.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