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극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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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사 광장과 로마 극장
통일 이탈리아 광장에서 위로 조금 올라가면 또 하나의 광장이 나타납니다. 이 광장이 경제활동의 중심지인 증권 거래소 광장(Piazza della Borsa)입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이 정치나 행정의 중심이라면 보르사 광장은 경제활동의 중심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상공회의소 건물 앞에 있는 광장이어서 보르사 광장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트리에스테에는 많은 광장이 있지만, 이곳 또한 중요한 광장 중 하나라고 생각되네요. 광장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통일 이탈리아 광장 옆에 있어 크기는 작지만, 대단히 혼잡한 지역에 있네요. 상업은 물론 농업이나 산업 전반에 걸쳐 이 광장을 중심으로 관리되었으며 증권거래소 역할도 했다네요. 지금도 광장을 중심으로 은행이나 상점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답니다. 레오폴드 1세..
2019.05.13 -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 그 놀라운 건축물.
메리다의 오늘 날씨가 무척 좋습니다. 파란 하늘을 배경을 2천 년 전의 유물을 구경한다는 일은 가슴 설레는 일이기도 하지요. 일명 로마 극장이라는 떼아뜨로 로마노 데 메리다(Teatro Romano de Mérida)를 오늘도 구경 중인데 그냥 슬쩍 지나칠 수 있지만, 너무 아름답고 아직도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구경하는 중입니다. 로마에 가야만 로마 유적을 볼 수 있나요? 여기처럼 메리다는 로마 유적의 박물관인걸요. 개인적으로 아직 이탈리아에는 가보지 못했기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이 정도의 유물이 이탈리아가 아닌 곳에 무더기로 있다는 사실은 실로 놀라운 모습이 아니겠어요? 어제 보았던 출입구의 반대쪽인 남쪽에도 같은 모양의 출입구가 있네요. 출입구 상인방인 린텔에 라틴어로 쓴 글자가 보입니다. ..
2015.08.18 -
2천 년을 이어온 공연의 현장, 로마 극장
로마 음악당에서는 당시 공연은 물론 음악회도 열렸을 것이고 회의장으로도 사용했을 겁니다. 2천 년 전에 말입니다. 얼마나 온전한지 지금도 매년 7-8월이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메리다 고전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니 최근에 열렸던 공연의 모습이라 하네요. 그러나 2천 년 전에도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요? 정말 대단한 장관이 아닙니까? 세상에는 수많은 유적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당시 처음 지을 때의 목적대로 사용되고 있는 유적은 많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긴 유적 만리장성도 지금은 관광용으로만 사용되고 있지요.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처음 목적대로 그 모습을 간직한 체 사용된다는 일은 기적입니다. 이 말은 그 유적의 목적이 인간을 이롭게만 하는 유적일 경우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
2015.08.17 -
메리다 로마 극장(Teatro Romano de Mérida)
원형 경기장 구경을 모두 끝내고 옆으로 이어진 출구를 따라 밖으로 나가니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로마 극장이 나타납니다. 로마가 아닌 곳에서 이런 광경을 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메리다에서 그 모습을 보게 되었네요. 어때요? 대단한 광경이 아닙니까? 우선 지도를 통해 두 곳의 위치를 먼저 보고 갑니다. 이곳에는 입구 건너편에 로마 박물관이 있습니다. 원래 박물관이 있는 그 지역은 로마인의 집단 거주지였다고 합니다. 건물의 지으려다가 땅을 파다 보니 유적터가 발견되어 그 위에 박물관을 지었다나요? 메리다와 인근에 발견된 유물을 전시하고 있답니다. 박물관은 토요일 오후와 일요일은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우리는 나중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안타깝게 포기하고 말..
201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