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관고공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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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행궁(南漢山城 行宮)
남한산성(南漢山城)에서 구경할만한 곳 중 한 곳이 행궁(行宮)입니다. 행궁이란 임금이 한양의 궁을 떠나 도성 밖으로 행차하는 경우 임시로 머물 곳을 말한다네요. 화성 행궁도 있지요, 정조가 현륭원에 행차할 때 머물던 곳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남한산성 행궁은 전쟁이나 내란 등 나라 안에 급박한 일이 생겼을 때 임금이 임시로 거처를 옮겨 피난하기 위한 곳이라네요. 실제로 이곳 남한산성 행궁은 인조가 병자호란 때 이곳으로 거처를 옮겨 47일간이나 싸우며 버틴 곳이죠. 그 후에도 이곳 행궁은 여러 임금이 여주나 이천 등에 있는 여러 능을 가기 위해 능행길에 올랐을 때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네요. 우리나라에 여러 행궁이 있지만, 이곳 남한산성의 행궁만이 의의 사진에 보이는 좌전이라 부르는 종묘와 사직이라고 부른 우..
2017.10.21 -
종묘(宗廟), 세계문화유산
종묘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을 일컫는 말이죠. 오늘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01년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곳으로 세계적인 장소입니다. 동양의 궁전은 모두 주례라는 책에 나오는 동관 고공기의 도성 구성에 관한 원리에 따라 만들었다고 하데요 그곳에 언급된 왕궁 건설에 기본이 되는 말 중에 좌묘우사(左廟右社)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말은 가운데 왕궁을 두고 왼쪽에 종묘를 두고 오른쪽에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죠. 동양에서는 왕궁의 방향이 남쪽을 바라보니 동쪽에 종묘를 두고 서쪽으로는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우..
201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