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엔 푸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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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그리 살라고 하더이다.
이제 폭포 위로 올라왔습니다. 폭포의 물은 이곳에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러나 佳人은 아래에서 위로 올라왔습니다. 폭포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강 위를 오가는 놀잇배가 보입니다. 주로 중국 배는 늘 관광객을 태우고 분주히 오고 가지만, 베트남 배는 들어오는 관광객마저 보이지 않습니다. 풍요와 빈곤 이 변방에서도 적용되는 경제논리입니다. 바로 저곳이 귀춘계하라는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을 흐르는 강으로 두 나라가 함께 관리하는 강입니다. 머무르고자 하는 사람은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입니다. 바라보면 눈이 시려 오고 시린 눈에서 눈물 한 방울 떨어집니다. 서산 너머 지는 해를 바라보면 하루가 아쉽습니다. 이제 내일 다른 곳으로 또 발걸음을 옮겨야 하는 佳人은 좀 더 가슴에 담아두려고 지난밤 ..
2010.12.10 -
더티엔 폭포(덕천:德天)는 베트남과 중국의 국경에 걸쳐있네요.
2010년 10월 23일 여행 3일째 역시 버스 침대보다 숙소 침대가 훨씬 편안합니다. 오늘은 더티엔(德天:덕천)폭포를 보러 가는 겁니다. 어제저녁에 이곳으로 오며 사실 길가에 펼쳐진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생각했습니다. 숙소와 그 주변에 이 근처의 유명 관광지 사진을 붙여놓았습니다. 숙소에 근무하는 사람에게 이곳이 어디냐고 물어보았습니다. 佳人의 눈을 사로잡는 두 곳... 밍쉬티엔위엔(명사전원:明仕田園)과 징시(정서:靖西)라는 도시입니다. 밍쉬티엔위엔은 오늘 폭포를 보고 오후에 우리 일행이 가는 곳이라 접어놓고 징시라는 마을이 자꾸 눈에 밟힙니다. 아래 사진 두 장... 바로 우리 부부가 엉뚱한 결정을 하게 만든 징시라는 동네의 사진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우연한 기회에 보게 된 사진 한 장, 글 한 ..
2010.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