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사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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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니는 항구다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항구가 있고 바다로 구시가지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은 시간을 달리해 사진을 찍어보면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또 날씨만 달라도 분위기가 다릅니다. 위에 보이는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장소임에도 아래는 한낮의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구름이 잔뜩 낀 모습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듭니다. 로비니 구시가지는 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연결되더라고요. 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구시가지 입구로 들어서지요. 우리는 숙소를 구시가지 입구에 정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구시가지를 걸어봅니다. 이제 우리 함께 로비니 구시가지를 걸어보실까요? 이런 곳은 목적지를 정하지 말고 그냥 걸어야 합니다. 왜? 눈에 보이는 모든 것..
2019.04.02 -
이스트라 반도의 작은 마을 모토분
모토분 언덕 위의 가장 넓은 광장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입니다. 안드레아 안티코 광장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중세에는 이곳이 이 마을의 가장 중요한 중심점이었을 겁니다. 이 광장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두 개의 문을 거쳐야 합니다. 어디로 올라오던지 간에 외성의 문을 거쳐 들어오게 되면 내성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입니다. 이렇게 두 번의 문을 통과하면 바로 성당이 있는 중앙광장입니다. 문 위를 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가운데 날개 달린 사자상 말입니다. 양쪽으로는 아마도 이 성의 주인이었던 가문의 문장과 모토분이라는 마을의 문장 정도 되지 않겠어요? 날개 달린 사자상은 바로 베네치아 공국의 상징 문장이죠. 그렇다면 이곳도 베네치아의 지배 아래 있었다는..
2019.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