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디미나스 대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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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뉴스 거리풍경
빌뉴스 하늘에는 강한 바람만 불지 않으면 늘 열기구가 두둥실 떠오릅니다. 하늘을 수놓는 빌뉴스 열기구는 리투아니아에서는 아주 유명하다고 합니다. 한 나라의 수도에서 열기구를 타고 둘러볼 수 있는 나라가 몇 나라나 될까요? 오늘은 리투아니아 수도인 빌뉴스를 떠나기 전 시내를 걸으며 보았던 이런저런 모습을 보며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주제도 없는 이야기가 되지 싶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깔끔한 도로는 게디미나스 대로로 빌뉴스의 명품거리라고 하는데 오후 6시가 되면 도로 가운데 커다란 봉이 올라와 자동차 통행이 금지되기에 보행자 전용도로가 된다고 하네요.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면 리투아니아 제2의 도시이며 빌뉴스 이전에 리투아니아 수도였던 카우나스로 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
2018.04.13 -
빌뉴스 KGB 박물관(Genocido aukų muziejus)
나이가 제법 드신 노인이 어느 건물 벽 앞에 서서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두 손을 가지런히 잡고 마치 경건한 기도라도 하는 듯하지 않습니까? 오늘은 이 건물 이야기부터 시작합니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도 아픈 상처가 남아있다기에 그곳을 찾았습니다. 어제는 나치 독일에 의해 고통받고 가스실로 끌려가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던 유대인 게토 지역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악명 높았던 빌뉴스 KGB 박물관(Genocido aukų muziejus)을 찾았습니다. 이곳을 강제로 지배했던 두 나라에 의해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죽었다네요. 이곳이 있는 위치는 게디미나스 대로(Gedimino pr)입니다. 게디미나스 대로는 대성당 광장에 서면 바로 눈앞으로 길게 곧장 펼쳐진 큰길이 보입니다. 이 길이 바로 게디미나스 대로입니다..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