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승자인 세상

2022. 2. 25. 06:27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있었지요.

그 드라마에 출연했던 많은 배우 중 조연으로 출연했던 깐부 할아버지로 알려진

오일남 역의 배우 오영수(78세) 씨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했던 말입니다.

 

"우리 사회는 1등이 아니면 안 될 것처럼
흘러가는 때가 있습니다.
1등만이 출세하고 2등은 필요 없어요.
그런데 2등은 1등에게는 졌지만, 3등에게는 이긴 겁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다 승자죠."

그리고는 자신이 생각하는 아름다운 삶과
인생에 대해 말을 이어갔습니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작든 크든 많이 받아왔는데
이제는 받았던 모든 걸 남겨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쉽게 예를 들면 산속을 가다가 꽃이 있으면
젊을 땐 꺾어 갔지만, 내 나이쯤 되면 그대로 놓고 옵니다.
그리고 다시 가서 보죠.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있는 자체를 그대로 놔두는 겁니다.
근데 그게 쉽지 않죠."

 

오영수 씨는 나이 80이 다 되기까지 배우생활을 하며 평생을 조연으로 살아왔고

또 앞으로도 그리 살아가실 분이시죠.

출연 작품만 200여편에 연기생활만 58년째에 접어드신 분으로 연극계에서는 유명하신 분이시겠지만,

사실 우리같은 보통 사람에게는 그런 배우가 있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연기를 시작한지 58년 만에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유명 배우가 되셨으니

아마도 요즈음 구름 위를 걷는듯한 그런 기분이겠지만,

인생의 연륜에서 묻어나는 노배우의 말씀을 경청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등만 기억하는 경쟁사회에서 모두가 승자가 되는 세상.

그게 바로 아름다운 세상이 아닐까요?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하게 되면 누구나 우열이 나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비교를 하지 말고 나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간다면,

그 삶 자체가 아름답고 고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