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름에서 뮌헨으로

2021. 7. 26. 03:49독일·오스트리아 2018/뮌헨

뮌헨 시청사의 야경입니다.

고색창연한 듯 보이는 시청사는 뮌헨의 심장이겠지요?

오늘 이야기는 슈투트가르트를 출발해 뮌헨으로 오기 위해 바로 오는 기차 편이 없어 울름에서

기차를 바꿔 타며 남는 시간을 이용해 잠시 울름 구경을 하고 뮌헨으로 온 이야기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분수는 뮌헨 마리엔 광장에 있는  Fish's Fountain입니다.

아침에 일찍 슈투트가르트를 출발해 예정에도 없던 울름이라는 곳에서 기차를 바꿔 타며 잠시 남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짐은 기차역 대합실 안에 있는 코인 락카(1일 사용료 5유로)에 넣어두고

울름 시내 구경을 열심히 두 발로만 걸어서 다니다가 다시 기차역으로 왔습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바로 가는 기차는 없습니다.

그래서 울름이라는 곳까지 온 후 이곳에서 기차를 바꿔타야 합니다.

시간이 넉넉지 않기에 기차역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도나우 강변에 앉아 간단히 때우기도 했습니다.

 

오전 9시[ 슈투트가르트를 출발해 1시간 5분만인 10시 5분에 울름 역에 도착해 다시 오후 1시 24분 출발하는

뮌헨행 기차를 타고 뮌헨에 오후 3시 24분에 도착했습니다.

우리가 울름에 머물며 구경한 시간은 약 3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네요.

 

울름에서는 대성당이 가장 볼만한 곳이었습니다.

그 높이가 한때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었다고 하니 대강 짐작이 가시지요?

울름이라는 도시 이름조차 모르고 출발했지만, 이런 작은 곳에 어마어마한 높이의 성당이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높이가 161m로 20세기에 지어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건축물이었다고 합니다.

157m 높이인 쾰른 대성당보다도 더 높다고 하니...

게다가 도나우 강변에 오래전부터 살고 있었던 어부 마을이라는 곳은 제법 눈요기할 정도로 예쁜 곳이더군요.

 

아침부터 흐린 날이더니만, 뮌헨에 도착해 숙소에 들어가니 비까지 내려 날씨가 궂은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뮌헨에 도착하자 마자 그냥 숙소에 머물기 그렇고 하여 우중에 잠시 뮌헨 시내를 잠시 거닐다 들어왔습니다.

이곳 뮌헨은 2박을 예정하고 왔습니다.

 

독일의 대도시는 두 번의 큰 전쟁을 겪으며 사실 폐허로 변했기에 우리가 주로 구경하는 구시가지 중심의

중세 모습을 돌아보는 구경거리는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2박이라고 하지만, 오늘은 저녁에 도착해 이미 날이 어두워졌기에 그냥 잠만 자게 되니

하루와 1박은 그냥 하는 일도 없이 지나가고 내일 하루는 백조의 성으로 알려진

퓌센에 있는 노이슈반슈타인성을 당일로 다녀올 예정이기에 뮌헨 자체만은 구경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아깝기에 그냥 숙소에만 머물지 않고 비 내리는 뮌헨 시내로 나왔습니다.

딱히 어느 목적지를 정하고 걷는 게 아니라 그냥 뮌헨의 밤을 걷기로 했네요.

 

오늘 밤은 비가 내리니까 공연히 울적해집니다.

비 내리는 뮌헨의 밤 풍경을 사진 위주로 보았습니다.

 

이번 여행 중 처음으로 비를 만났나 봅니다.

가을에 떠난 여행이라 용하게도 비를 피해 다녔는데 오늘은 그냥 걸렸습니다.

밤이 깊어가니 내리던 비도 점차 잦아듭니다.

내일은 비가 그치기를 바라야겠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잠시 뮌헨이라는 대도시에 도착해 비가 내린다고 숙소에 머물기도 그래서 돌아보았습니다.

밤이라 동서남북 구분도 되지 않고...

제대로 된 모습도 볼 수 없었습니다.

내일 아침에 퓌센에 가야 하고 다녀온 후 그래도 밝은 날 뮌헨 시내 모습은 다시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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