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4. 09:00ㆍ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멋진 가로수길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카우나스(Kaunas) 도심 한가운데 있는 Laisvės al이라고 부르는 자유로라는
길로 이런 멋진 가로수길이 구시가지까지 무려 1.6km나 곧장 뻗은 보행자 전용도로입니다.
오늘은 도심지 한가운데 자유로라는 길이 있는 카우나스(Kaunas)로 갑니다.
지도를 통해 보면 빌뉴스는 리투아니아 서쪽에 있는 벨로루시에 가까운
국경지대에 있고 카우나스는 리투아니아의 거의 중심 부분에 있는 도시입니다.
그랬기에 빌뉴스로 수도를 옮기기 전 카우나스에 도읍을 정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리투아니아 왼쪽에 화살표를 표시한 곳은 러시아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러시아 영토입니다.
5월 23일 화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빌뉴스의 숙소에서 아침은 8시에 먹었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햄, 치즈 각 세 조각과 오이 네 조각은 주방에서 따로 담아와
식탁에 놓아주고 나머지 빵이나 음료 등은 마음껏 먹도록 하며 커피는 뜨거운 것이라
직접 식탁으로 가져다줍니다.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까지는 멀지 않아 천천히 걸어 터미널로 와 9시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는데 버스는 터미널 안에 매표창구가 있지만, 버스에 올라 직접 기사에게 사라고 합니다.
6.3유로/1인으로 그냥 버스에 올라 카우나스라고 하면서 손가락 두 개를 펴면
두 장의 카우나스행 버스표를 살 수 있습니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 여행이 자신 없다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리투아니아에서 제일 큰 두 도시 사이를 운행하는 버스는 수시로 다닙니다.
그러나 국내를 운행하는 버스 상태는 그리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수시로 운행하며 승객도 별로 없어 미리 표를 예매해두지 않아도 쉽게 탈 수 있네요.
리투아니아는 인구가 3백만 명 정도의 작은 나라입니다.
그러니 도시라고 해봐야 우리나라 작은 소도시 정도며 가도 가도
평지 아니면 나무숲만 보입니다.
그냥 버려진 듯한 땅도 많이 보입니다.
농업과 목축업을 위주로 살아가나 봅니다.
면적은 65,200km²라고 하니 우리나라 남한보다는 조금 작은 면적입니다.
그러나 리투아니아는 발트 3국 중 가장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라고 하네요.
참고로 라트비아 인구는 약 2백만 명이고 면적은 64,589 km²입니다.
에스토니아 인구는 약 1백3십만 명에 45,226km²로 제일 작은 나라고요.
세 나라 모두 합해도 인구는 6백만 명이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위의 사진은 예전 카우나스 버스 터미널의 예전 모습입니다.
버스 모양으로 보니 정말 오래 전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카우나스 버스 터미널의 모습과 그곳에 전시했던 카우나스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 몇 장 보고 갑니다.
옛날 사진을 보니 리투아니아도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트 3국을 여행하며 나라별로 몇 개의 도시에 들렀지만,
카우나스 버스 터미널이 가장 크고 깨끗했네요.
그만큼 다른 나라나 다른 도시는 버스 터미널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편이더라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세속에 찌들어 그 삶이 피곤하고 힘겨워도.....
사람마다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혹한을 견디며 피어나는 꽃이 더 아름답고 향기롭다고 했습니다.
행복한 인생은 기다리는 게 아니고 스스로 찾아가는 셀프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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