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이야기

2016. 4. 30. 08:30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한동안 봄을 알리는 벚꽃 때문에 온 나라가 상춘 열풍에 휩싸였지요?

벚꽃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일시에 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자리를 개나리나 진달래가 이어받더니 요즈음은 영산홍과 튤립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꽃이 어디 벚꽃만 꽃이랍니까?

 

정말 다양하고 아름다운 꽃이 지천입니다.

요즈음은 이런 꽃구경을 하며 산책길을 걸을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요즈음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니 튤립이 만개해 우리를 즐겁게 하네요.

어디를 가나 튤립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튤립의 꽃은 참 다양하기도 하고 색깔마저 화려하고 여러 가지 색을 뽐내는군요.

그리고 튤립은 온도가 낮으면 잎을 오므리다가 온도가 올라가면 활짝 펼치는 습성을 지녔다네요.

 

그래서 조금 서늘하게 키우면 꽃을 더 오래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모습이 단아하고 우아해 많은 사람이 즐기는 꽃이기도 하지요.

 

지난겨울이 오기 전에 구청에서 구근을 산책길 주변에 심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왜 늦은 가을에 구근을 심는 거지? 하며 의아해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튤립은 가을에 구근을 심어 추운 겨울을 지나야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하네요.

 

우리가 튤립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나라가 네덜란드입니다.

그래서 네덜란드를 튤립의 원산지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튤립의 원산지는 네덜란드가 아니라 터키라고 하네요.

 

네덜란드는 한 해에 튤립을 90억 송이 이상을 재배한다고 하니 튤립의 나라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90억 송이라고 하면 세계 인구보다도 많은 숫자가 아닌가요?

 

이렇게 네덜란드로 넘어간 튤립은 네덜란드 사람의 마음을 빼앗아버렸나 봅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부자들의 사치품으로까지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튤립의 구근을 공격하는 바이러스 때문에 변종 튤립이 생겨나고 오히려 이런 특이한 튤립이

인기를 독차지하며 변종 튤립의 구근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당시 이런 변종 튤립의 구근 하나의 가격이 집 한 채 가격이었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나 봅니다.

이렇게 시작된 잘못된 튤립 사랑 때문에 농만은 튤립 생산에 열을 올리기 시작하자

이번에는 너무 많은 튤립이 생산됨으로 오히려 가격이 폭락하게 되었다네요.

 

결국, 튤립 가격이 폭락하게 되자 나라의 살림살이까지 엉망진창이 되며 튤립 공항이라는

웃지 못할 일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튤립을 생산하는 대표적인 나라가 되었다고 합니다.

 

구근은 한 번 심으면 몇 년은 꽃을 피우나 봅니다.

올해 심었던 장소에서 내년에도 또다시 꽃이 피어나겠지요?

튤립의 꽃말은 사랑의 고백이나 영원한 애정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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