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르 궁(Palacios Nazaries)이 알람브라 궁전의 핵심입니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무척 많습니다.

알람브라 궁전은 그중 한 곳이지요.

그러나 알람브라 궁전 전체가 아름다운 곳은 아닙니다.

 

 

바로 오늘 구경할 알람브라 궁전 안에 있는 보석보다 더 화려한

 나스리 궁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죠.

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은 반짝이는 별이라고 했나요?

여기 땅을 눈부시게 장식하는 것은 바로 이곳이지 싶습니다.

물론 반짝이지 않으면 죽은 별이지요.

 

 

왜 이곳이 아름답다고 하는지는 직접 두 눈으로 보아야만 이해하실 겁니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나 미사여구로 이곳을 설명한다 해도 극히 일부분이지 싶네요.

정말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보아야 할 곳이지 싶을 정도입니다.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알람브라 궁전 하며 떠오르는 게 하나 있지요.

바로 스페인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프란시스코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이라는 기타 연주곡입니다.

 

 

나스르 궁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카를로스 5세 궁전이 있습니다.

여기는 예약도 필요 없고 알람브라 궁전 입장권이 없어도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무 때나 시간 나시면 이곳을 구경할 수 있기에 천천히 보세요.

 

 

그러니 여기 알람브라 궁전까지 찾아온 관광객에게 덤이라는 말이죠.

그게 아니고 마트에서 시식용 코너라는 말인가요?

드나드는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나스르 궁전부터 구경하려는 이유는 오늘 9시 30분 입장으로 예약했기 때문입니다.

입장 시각이 지나거나 먼저 들어가려고 해도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벌써 입장 예약 줄이 무척 길게 늘어섰습니다.

 

 

그런데 물어보니 9시 입장 예약 줄인데 시간에 지체되어 아직 입장하지 못하고 있네요.

궁전 안은 공간이 넓지 않아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어 30분 단위로

혼잡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빠져나가야 들여보낸다네요.

이른 아침 8시 30분 첫 입장객이 나스르 궁전의 아름다움에 빠져 궁전 안에서

눌러살려고 하나 보네요.

오늘은 조금 늦게 도착한 사람도 입장을 거부당하지 않고 들어갈 수 있겠네요.

 

 

우선 지도를 통해 대강의 위치를 살펴봅니다.

우리는 제일 아래 왼쪽에 보이는 누에바 광장에서 출발해 푸에르타 데 그라나다라고

쓴 석류의 문을 지나 사비카 언덕을 따라 오른쪽 끝에 보이는 매표소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다음 문을 통과해 파라도르 앞을 지나 카를로스 5세 궁전을 왼쪽으로 돌아

나스르 궁전 입구까지 왔습니다.

 

 

9시 예약자들이 들어가고 다음 우리 차례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왼쪽 아래에 보이는 줄은 단체관광객 줄인가 봅니다.

엄청나게 많은 한국 단체가 입장을 기다리는데 단체 우선으로 입장을 시킵니다.

 

 

그러니 알람브라 궁전의 관람은 나스르 궁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정해진 그 시각에

들어가 구경하고 나머지 시간은 개인적으로 여유롭게 구경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기 줄 바로 아래로는 정원이 보이는데 프레메드 정원과 마추카 파티오라는

정원이라 하는데 크게 볼 것도 없네요.

 

 

그리고 건너편 언덕에 여러 채의 하얀 집이 보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은 대체로 저렇게 하얀색을 칠하고 살지요.

저 언덕을 오르면 전망대가 있고 그곳에서 밤에 이곳 알람브라 궁전을 바라보는 일도

좋다고 하니 밤에는 저곳에 가야겠죠?

 

 

이제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예정시각보다 20분이나 늦었는데 아마도 아침이라 단체 여행객이 몰려

궁전 안이 혼잡해 우리 입장을 늦추지 않았을까요?

 

 

입구는 흙벽돌로 지은 초라한 집으로 보입니다.

입구 양쪽 아래는 붙여두었던 조각이 떨어져 버려 그대로 두었네요.

안으로 들어와도 크게 예쁘지 않습니다.

 

 

안으로 들어와 뒤돌아보니 무척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왔으니 천천히 구경하렵니다.

이곳에는 입장 시각만 철저하게 지키지 나가는 시각은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역시 나스르 궁이 이곳 알람브라 궁전에서는 슈퍼 갑입니다.

흔히 알람브라 궁전을 보았다고 하면 바로 나스르 궁전을 보았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나스르 궁전의 첫발을 디뎠습니다.

이제부터 나스르 궁전의 모습을 하나씩 뜯어보며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