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강천사와 폭포

2022. 11. 25. 03:46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북도

한껏 가을의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강천사라는 절의 모습입니다.

강천사는 강천산 안에 있는 절로 강천산이라는 산 이름이 바로 지금 보시는 

강천사라는 절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고 하더라고요.

 

우리나라 가을은 어디를 가나 예쁘지 않은 곳이 없지요.

특히 강천사는 애기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 안에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강천사 주변에는 노령산맥에 솟아 있으며, 신라 진성여왕 때 도선국사가 창건한 오래된 고찰로

이 주변에는 통일신라 이래 많은 절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강천사만이 남아 있고,

경내에는 5층석탑, 연탑 암 등이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강천산을 찾아 트레킹을 하지만,

이곳 강천사라는 절에는 크게 눈길을 주지는 않더라고요.

강천사는 바로 많은 사람이 걷는 등산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곳 등산로는 산에 오르지 않을 사람에게는 정말 편한 코스더라고요.

나중에 산에 오르려면 물론, 땀을 흘려야만 하겠지만.

평탄한 오르막이기에 그냥 산보하는 기분으로 걷다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쁜 사람도 잠시 걷다가 돌아가기에도 좋고요.

우리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들렀다가 갈 수 있고요.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병풍바위 또는 거북바위라고 하네요.

물론, 떨어지는 폭포는 병풍폭포라고 하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곳은 병풍바위의 모습이 거북이처럼 보이지 않나요?

신선이 매일 내려와 이곳에서 목욕을 했으며 올라갈 때 갓을 깜빡 잊고 갔다는데

바로 아래 보이는 바위가 갓 모양으로 생겼다고 합니다.

 

이번에 보는 바위는 두꺼비 바위라고 합니다.

바위가 두꺼비처럼 생기기도 했네요.

두꺼비가 바라보는 곳은 고승들의 사리나 유골을 모신 부도전 방향이네요. 

 

이번에 보시는 나무는 높이 20여 m의 모과나무라고 합니다.

나이가 300여 년이나 된 모과나무라고 하는데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나무라고 합니다.

아직도 모과가 열려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바위는 걸인 바위 또는 거라시 바위라고 부르는 바위라네요.

옛날부터 이 바위 아래 걸인이 늘 자리를 깔고 모여 앉아 지나는 행인에게 구걸을 하여

그 돈으로 절에 시주를 고 부처님에게 복을 빌었다고 하네요.

 

수좌굴이라는 작은 굴이 보이네요.

옛날 설담과 뇌암이라는 수도승이 이 굴 안에서 수양을 하고 득도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 굴은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합니다.

 

이제 오늘 우리의 목적지인 폭포가 여러 개 보이는 구장군 폭포가 보이네요.

 

우리도 오늘 강천사를 지나 여러 개의 폭포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구장군 폭포까지만 걷다가 돌아갈 예정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 군이 바로 구장군 폭포입니다.

 

오늘 트레킹은 아무리 간단하게 둘러본다고 하지만, 그래도 왕복 5.5km로 2시간 코스더라고요.

 

그래도 가을이 곱게 물든 계절에 이렇게 걸어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네요.

강천사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