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 우리의 태극기.

2014. 4. 26. 08:00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

충칭이라는 도시는 비탈에 생긴 도시입니다.

도시로서는 입지조건이 좋은 곳은 전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탈에 다닥다닥 붙여 계단식으로 집을 지으며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살게 된 이유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매력이 있는 곳인가 봅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든다는 것은 돈이 흐르는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충칭은 장강 상류와 쓰촨을 돌고 돌아 흘러온 가릉(嘉陵)강이 조천문 광장 앞에서 합류하고

험준한 산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수지성(山水之城)이자

수로 교통의 중요한 거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지역적인 단점이 오히려 이점이 된 곳인가 봅니다.

우리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곳이 많습니다.

 

물론, 예로부터 군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곳이 바로 충칭이기에 도시로서는 입지조건이 나빠도

발전할 수밖에 없었나 봅니다.

또한, 물길을 따라 여러 지역의 물산이 모여들어 천부지국(天府之國)으로 불리는 쓰촨(四川)으로

들고 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기에 흥청거렸던 곳이 바로 여기였을 것 같습니다.

들고 나며 여기에 떨어지는 재화 말입니다.

 

오늘도 사진으로만 더 살펴보렵니다.

 

죄송합니다.

이곳은 방명록을 쓰고 기념 사진 찍는 곳입니다.

 

염원이 이루어지소서.

그리 되게 하소서.

 

너희는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 강보에 쌓인 두 병정에게 중 -

 

충칭이라는 도시는 1997년 중국의 네 번째 직할시로 독립되어 지금은 인구가

3.300만 명이 넘는 거대도시가 되었다 합니다.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부는 충칭을 임시 수도로 삼아 항일전쟁을 치렀고

우리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광복군도 잠시 여기에 머물며 독립에 대한 열망을 키우기도 했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독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키겠습니까?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으면 누가 신경이나 쓰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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