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일은 무엇일까?
2012. 5. 27. 10:27ㆍ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꽃이 핀단 한들 언제 핀다 하고 피었겠는가?
꽃이 진다 한들 또 언제 진다 하고 졌겠는가.
사람도 자연과 하나이거늘...
피고 나면 언젠가 때가 오면 질 우리 운명 임이거늘...
슬퍼하지 말자.
이제 세월이 지나면 우리 모두 같아지지 않겠는가?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더라도 이겨내기 어렵더라도
이 모두 우리가 이겨나가고 헤쳐나가야 할 일이 아닌가?
이제 일주일이 지났네요.
늘 우리에게 쌀과 채소를 보내주고 겨울이 오면 김장김치까지 보내주셨던
동서께서 돌아가셨네요.
평생을 땅과 함께 부지런히 살아가신 형님이신데
세월이 흐르니 그렇게 쉽게 떠나시네요.
산다는 것은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이며
나타났다 금세 사라지는 구름 같은 일인가 봅니다.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네요.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기를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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