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5. 04:00ㆍ2024 베트남 종단여행
그런데 이곳이 깟깟 마을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으로 부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런데 영어로 표기하면 Cat Cat Village입니다.
고양이와도 아무 관계가 없고 말입니다.
Cat Cat Village란 이름은 프랑스 사람들이 붙인 CatScat에서 따온 마을 이름이라고 합니다.
원래 흐몽족 중에서도 검은색의 옷을 입는 블랙 흐몽족이 사는 마을이었는데
이들도 이곳에 정착하며 산 것은 얼마 되지 않는 19세기부터였다고 합니다.
20세기 초반 시원한 지역을 찾아온 프랑스 사람들이 처음 사파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사파는 해발 1.500여 m의 고산지대입니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달랏과 비슷한 고도의 지역이지요.
주변을 탐험하던 중 멋진 폭포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폭포라는데...
그래서 폭포가 있는 이 계곡으로 프랑스인들은 캣스캣이라고 불렀다고 하여
지금의 마을 이름이 비슷한 발음의 깟깟 마을이 되었다는...
내용인 즉 이곳을 발견하고 프랑스인들은 사파 일대를 더운 베트남에서는 비교적
시원하기에 휴양지로 개발하였으며 이곳을 프랑스인들이 캐스캣이라고 부르니
이 지역에 살았던 흐몽족은 깟깟 마을(Cat Cat Village)이라고 했답니다.
그러니 고양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마을 이름이라고 합니다.
폭포의 모습이 계단형식으로 되기라도 했을까요?
아마도 cascade라는 단어에서 CatScat 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폭포 규모가 제법 크고 소리도 우렁찹니다.
이 폭포가 깟깟 마을에 있는 3개의 폭포 중 가장 잘 생긴 폭포입니다.
나머지 두 개는 가짜 폭포로 요즈음 중국에서 발견되는 물을 파이프 등으로
끌어들인 그런 폭포더군요.
여기도 중국이 가까운 지역이라 중국을 많이 따라 하나 봅니다.
깟깟 마을은 마을 중앙의 물길을 따라 양쪽으로 위치한 몽족 약 80 가구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른 일부는 산 경사면에 위태롭게 흩어져 있습니다.
원래 이들 흐몽족의 뿌리는 중국 구이저우 성에 사는 묘족(苗族)이라고 하지요.
이 계곡 아래에 있는 깟깟 마을에는 밤낮으로 세 개의 물줄기가 흘러들어온다고 합니다.
그 물줄기의 이름은 각각 티엔사(Tien Sa), 골든(Golden), 실버(Silver)라고 부른답니다.
그러다 이곳에서 폭포가 되어 마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지요.
이곳에 사는 흐몽족의 집은 지붕과 벽을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변에 흔한 것이 나무이기에 이런 재료로 집을 지었겠지요.
그리고 벽체는 주로 진흙을 이용해 만들었네요.
집에는 각각 세 개의 문이 있습니다.
사진에 보듯이 정문은 중앙에 있고 다른 두 개는 양쪽에 있습니다.
집의 정문은 결혼식, 장례식, 구정, 휴일과 같은 중요한 날에만 열린다고 합니다.
깟깟 마을은 입구와 출구를 달리 사용합니다.
혹시 입구로 내려가며 놓친 모습이나 사진은 나중에 올라올 때 다시 보거나
사진으로 남겨야지 하고 내려가면 낭패를 봅니다.
마을 입구로부터 마을까지는 급경사로 이루어진 곳이기에 걸어 올라올 수 있지만,
다시 올라온다는 것은 대단히 힘이 들지요.
사실 내려가는 일도 쉽지 않을 정도의 경사가 심합니다.
그래서 마을 구경을 모두 마치고 나면 제일 끝에서 오르막을 걸어 올라 위의 사진 중간에
보이는 축대가 있는 곳에서 전기로 운행하는 셔틀을 타고 올라가게 되고
셔틀 종점에서 걷거나 택시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사파로 돌아오게 됩니다.
천천히 걸어 내려가며 주변의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고 가면 좋고요.
올라올 때는 걸어 올라올 수도 있겠지만, 제법 경사가 많고 오래도록 오르막을
올라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힘이 많이 들지 싶습니다.
사파 시내로부터 마을까지는 계속 내리막 길이기에 크게 힘이 들지 않습니다.
베트남에서 택시 호출에 이용되는 그랩을 이용하면 저렴하고
바가지 쓸 일이 없겠지요.
깟깟 마을에서 구경을 마친 후 후문으로 빠져나가면 어제 걸었던 타반 마을로 이어지는
시골길과 논두렁길이 있다고 하는데 그러니 하루에 두 곳을 모두 모두 볼 의욕만 있다면,
깟깟 마을과 타반 마을 두 곳을 효율적으로 하룻만에 즐길 수 있지 싶더라고요.
이 방법으로 이동하면 깟깟 마을에서 거리도 위의 구글지도에서 보듯이 7.5km로 짧고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오히려 이게 좋은 방법이 아닌가요?
이런 방법이 있는 것을 미리 알았다면 우리는 이 방법을 택했을 겁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깟깟 마을의 출발지점과 타반 마을 입구인 라오차이 마을에 있는 어제 들러 식사를
했던 The Local Restaurant식당, 두 곳을 아래 보이는 구글 지도로 표시해 보겠습니다.
이 지점만 미리 알고 계신다면 도전해 볼만하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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