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도 낙조 전망대

2023. 4. 19.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저녁 해넘이가 아름다운 멋진 풍경입니다.

위의 사진은 대부도에 있는 구봉도 낙조 전망대의 모습으로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안산시청의 사진을 빌려온 것입니다.

 

이곳은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섬으로 구봉도는 아홉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산의 정상부의 해발이 96.5m 가량으로 남북 방향으로 길게 형성되어 바다와 접해 있습니다.

대부도에는 해솔길이라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이곳이 대부해솔길 1코스입니다.

 

방문시간은 저녁노을이 질 무렵에 찾아가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아무 때나 찾아가도 좋은 곳입니다.

위의 사진은 낮에 찾아갔을 때 보았던 풍경입니다.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이제는 연륙화되어 그냥 자동차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지요.

물론, 주차장은 구봉도 입구에 여러 곳이 있으나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는 조금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를 걸어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는데...

저녁 해질 무렵에 두 개의 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네요.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네요.

그런데 자세히 보면 할매바위는 사람의 모습이 아니라 마치 매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할아배바위를 바라보는 매의 형상으로 보입니다.

 

여기 바위에 얽힌 사연이 있다네요.

배를 타고 고기잡이 나갔던 할아버지가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자 기다림에 지쳐 비스듬히

기대어 그만 바위가 되었답니다.

 

얼마 후 돌아온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망부석이 된 모습으로 보고 너무 슬퍼서

함께 바위가 되었다고 하네요.

이 두 개의 바위는 구봉이 어장을 지켜주는 신령한 바위로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구봉이 선돌 오른쪽으로 후미진 곳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처럼 동쪽 해안의 개미허리처럼

잘록한 곳이 있는 데 이곳은 만조 때에는 배가 지나가는 뱃길이 되기도 하지만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리는 간조 때 찾아갔기에 그냥 걸어서 낙조전망대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낙조 전망대는 조금 높게 데크산책길을 만들어 놓았기에 계단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사진 몇 장 더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칩니다.

 

 

구봉도 낙조 전망대 주변에는 많은 무료 주차장이 있어 차를 이용해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높지는 않지만, 산을 넘어 낙조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도 있지만, 바닷가를 걸어 다녀오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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