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8. 09:00ㆍ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모스크바
승리의 여신이 네 마리 말이 끄는 마차를 몰고 달리는 멋진 청동상이 있는 건축물입니다.
건물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건물이라는 느낌이 오네요.
오늘은 볼쇼이 극장 외관부터 구경합니다.
볼쇼이 극장이라고 하면 우리 귀에도 익은 극장이지요?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발레나 오페라 공연 극장이죠.
워낙 비싼 입장료 때문에 일반인은 쉽게 들어가기 어렵지 싶습니다.
그러나 극장 내부 투어 프로그램이 있어 외부인도 적은 비용으로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네요.
처음에는 황태자 개인극장으로 시작했다네요.
그러던 것이 1776년 예카테리나 2세에 의해 공연장으로 바뀌기 시작했으나
일반에게 개방은 더 늦은 시기인 1856년부터였다고 하네요.
그때가 알렉산더 2세의 대관식 날이었다지요?
쭘 백화점입니다.
굼 백화점과 쌍벽을 이루는 백화점이라네요.
현지인에게는 오히려 이곳 쭘 백화점이 더 인기 있는 쇼핑 장소라고 합니다.
볼쇼이 극장 앞에 있는 광장이 혁명광장이라고 합니다.
카를 마르크스의 석상이 있네요.
1961년에 세운 것이라네요.
이곳에 새긴 글은 "전 세계 노동자여 단결하라"
부근에 유명한 메트로폴 호텔(Metropol Hotel)이 있네요.
아르누보 양식의 호텔로 예술가와 건축가가 합심하여지었다는 예술적 가치가 있는 건물이네요.
처음 지을 때는 호텔이 아니라 대규모 문화센터로 사용하기 위해지었다네요.
1899년 처음 짓기 시작해 1907년에 와서야 완공했다고 합니다.
메트로폴 호텔은 특히 외벽에 조각이 예쁘고 파사드 장식 중 위의 사진처럼
아름다운 모자이크가 멋지네요.
이 모자이크는 꿈의 공주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다만, 너무 관리가 부실해 보이기도 하고 어찌 보면 고풍스럽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실내의 모습도 고풍스럽다고 하는 사람과 너무 오래된 시설이라는 평이
함께 하는 호텔이라죠.
카잔 성당과 굼 백화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루반카 광장을
만나는데 그 앞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소비에트 시절 미국 CIA와 더불어
최고의 첩보기관이라는 구 KGB 본부 건물입니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철의 장막을 치고 살아갈 때는 이 건물은 공포의 대상이었을 겁니다.
위의 사진은 굼 백화점의 모습입니다.
1890년부터 3년간 공사 끝에 완공한 국립백화점이라고 하네요.
여러 차례 리모델링 후 1953년에서야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를 잡았다네요.
이곳은 특별하게 갈 곳이 없으면 눈요기하며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3층 건물로 건물 사이에 유리로 천장을 만들어 개방감이 좋고 쾌적하네요.
의ㅏ를 두었기에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이 백화점은 러시아에서는 사회주의의 풍요로움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기 위한 선전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페레스트로이카가 진행되면 이곳의 진열장이 텅텅 빈 모습이
해와 토픽으로 전송되며 망신을 당한 적은 있지만,
사정이 많이 나아진 지금은 늘 명품 가게가 즐비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죠.
이곳은 건물 자체로도 구경할 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리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모스크바에서는 유명한 곳이기에 눈으로만 구경함이었고요.
또 다른 이유는 점심을 먹기 위함이었습니다.
3층 구석에는 스탈로바야라는 식당이 있는데 일종의 뷔페식이라 자기가 고른 음식만
가격을 치르고 먹는 방법이기에 저렴한 가격에도 먹을 수 있는 곳이죠.
이곳은 자신이 식판을 들고 지나가며 차려놓은 음식을 식판에 담아 마지막에
계산하고 안으로 들어가 빈 좌석에 앉아 먹으면 됩니다.
러시아어를 모르는 우리같은 사람에게는 이렇게 식사를 선택하는 게 좋지 싶습니다.
가격표도 붙여놓았습니다.
이런 공중식당에서 기본적인 주의사항이나 조심해야 할 것도 게시해 놓았네요,
위의 사진의 그림은 뒷자리에 앉은 사람도 경계해야한다는 경고로 보입니다.
러시아 글자를 모르니 메뉴판을 보아도 알 수 없고...
차라리 눈으로 직접 조리된 음식을 보고 나 스스로 직접 쟁반에 담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가격 또한 그리 부담되지 않는 곳으로 우리나라 물가와 비슷한 적당한 가격이더라고요.
이 식당이 좋은 점은 식당 이용을 하지 않더라도 출입이 자유로워 안에 있는 무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기에 붉은 광장을 구경하다가 이곳에 들러 식사를 해도 좋고
백화점 화장실을 이용해 급한 용무를 보아도 좋은 곳이죠.
무료 화장실은 꼭 기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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