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청풍호 비봉산에 올라
산과 호수를 동시에 파노라마로 볼 수 있는 비봉산에 올랐습니다.
모든 등산로가 폐쇄된 곳이기에 오직 케이블카나 모노레일로만 올라갈 수 있다네요.
원래는 시에서 운영했으나 지금은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곳이라네요.
비봉산의 높이는 531m로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지 싶습니다.
그러나 산을 전혀 가까이하지 않았던 우리에게는 너무 높은 곳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모노레일을 이용해 정상으로 올라가렵니다.
출발하자마자 45도의 가파른 경사를 올라가네요.
중간중간 45도 경사가 많이 있네요.
안내방송으로는 45도라고 하지만, 느끼기에는 마치 90도로 올라가는 기분이 드네요.
위의 사진은 정상에 있는 전망대 거의 도착할 즈음입니다.
정말 가파르죠?
거의 모노레일에 매달린 듯 올라간 기분입니다.
모노레일 1량당 6명이 탑승해 오르내립니다.
요금은 성인은 12.000원인데 65세 이상 경로는 9.000원입니다.
출발지점은 비봉산을 중심으로 반대편인데 도착하는 정상에 있는 전망대는 같은 곳이네요.
이곳이 좋은 이유는 우리처럼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은 곳이지요.
게다가 산에 오르면 청풍명월이라는 충주호반의 전경을 동서남북 빙 둘러가며 볼 수 있다는 점이겠지요.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우리처럼 나이 든 사람도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곳이지요.
예전에 친구 부부와 함께 이곳 모노레일을 타고 오르려고 왔다가 헛걸음하고 돌아간 적이 있던 곳입니다.
그 이유가 매주 월요일은 모노레일을 운행하지 않는다는 곳을 몰랐기 때문이지요.
모노레인의 정식 명칭은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이네요.
그래서 이번에는 월요일이 아닌 날로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청명하지 못하고 흐린 날이라 정상에서의 전경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육지 속의 바다로 불리는 짙푸른 청풍호의 그림 같은 풍광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청풍호 물길이 만들어낸 반도들이 마치 다도해를 보는 듯하고, 사방으로 거칠 게 없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반도는 마치 악어를 닮았다고 하여 악어섬이라는 이름이 있네요.
악어처럼 생겼나요?
자세히 바라다보니 악어 모습이 보이기도 합니다.
비봉산(飛鳳山)이라고 하면 봉황이 나는 듯하다고 붙인 이름인데 봉황의 모습은 볼 수 없더군요.
어느 곳에서 산세를 바라보아도 한 마리의 매가 날아가는 것처럼 보여 매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네요.
주변이 모두 청풍호로 둘러싸여 전망 하나는 정말 좋습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은 물론 눈도 시원해지는 듯합니다.
비봉산은 관광 모노레일을 이용해 쉽게 올라갈 수도 있어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이다.
특히 나이 든 분에게는 걷지 않고도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고 정상에서 탁 트인 주변 풍광을 볼 수 있어
이만한 구경거리도 없지 싶습니다.
청풍호 모노레일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회사의 홈페이지는 아래를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