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떠나 함부르크(Hambrug)로 갑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입니다.
이 건축물은 함부르크(Hambrug) 시청사인데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함부르크는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도시로 그만큼 부유했기에
이런 시청사를 지었을 듯합니다.
이제 독일 수도인 베를린을 떠나 제2의 도시라는 함부르크로 갑니다.
그러니 독일 제1의 도시에서 제2의 도시로 가는 셈이네요.
함부르크는 독일의 북서부에 있는 큰 도시라지요?
독일은 선진국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승차권 앱을 이용하지 않고
종이에 프린트해 타고 다니는 분이 많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많은 것들이 아직도 아날로그적인 것들도 많고요.
쉬운 예로 우리나라에서는 도어 대부분이 디지털화되었지만, 독일의 숙소 모두는
대형 호텔을 제외하고 아직도 예전의 열쇠를 이용해 여닫고 하게 되어있더라고요.
함부르크는 독일의 가장 큰 항구도시며 인구가 거의 200만 명에 육박하는
대도시라고 합니다.
독일은 부유한 나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독일 지방으로 여행할 때 많은 풍력발전기를 보았습니다.
풍력발전기 외에도 태양열 발전설비도 많았습니다.
우리가 함부르크(Hambrug)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함부르크 자유 한자 시
(Freie und Hansestadt Hamburg)라는 긴 이름의 도시라고 합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특별시처럼 어느 주에 속하지 않고 독립된 지방자치로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이런 이름의 유래는 한자 동맹을 통해 부를 축적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되네요.
2018년 10월 12일 금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예약했던 제네레이터(Generator Hamburg)리는 숙소는 중앙역(Hauptbahnhof)
바로 옆이고 플릭스 버스 터미널(Flixbus travel agency Hamburg)이 가까운 곳으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에 갈 곳은 기차를 이용해 하노버로 이동해야 하고 내일 다녀야
할 곳도 기차를 이용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기차를 이용하기 쉬운 곳으로 정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보니 아직 숙소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고 짐을 맡기고 나갔다가 다시 오라고 하네요.
물론, 이곳 체크인 시각이 오후 2시이기는 하기에 그냥 나왔다가 2시 넘어 다시 갔더니만,
아직도 정리되지 않았다고...
우리처럼 먼저 왔던 서양인 투숙객은 모두 방을 배정해 주는데...
우리가 동양인이라고 혹시 그런 것은 아닌지 슬그머니 화딱지가 나더라고요.
결국, 시내구경을 모두 마치고 저녁 8시에 숙소에 돌아와
방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에게는 짐만 보관할 수 있으면 일찍 방으로 들어가나
밤에 들어가나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이곳 함부르크에서는 2박을 하려고 합니다.
도착한 오후 반나절 동안 함부르크 시내 구경을 하고 내일은 인근 도시인
뤼베크(Lübeck)와 슈베린(Schwerin) 두 도시를 하루 만에 돌아볼 예정입니다.
그런 다음 함부르크 아래에 있는 하노버(Hannover)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함부르크(Hambrug)는 독일 제2의 도시라고 합니다.
지리적인 이점으로 대서양이나 발트해로 쉽게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항구도시잖아요.
그러나 함부르크는 항구도시지만, 바닷가에 있지 않고 강을 따라 내륙으로 많이 들어와 있네요.
따라서 일찍부터 항구를 통한 이웃 나라로의 진출이 쉬워 해상 무역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기에 경제적으로 부유한 도시가 되었기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살게 되었지 싶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규모가 무척 큰 함부르크 중앙역입니다.
다양한 사람이 모여들고 돈이 넘쳐나니까 사람의 시선은 먹고 사는 것에서 벗어나
문화적인 생활로 눈을 돌리게 되어 음악 외에도 예술적으로도 많은 활동이 있었다고 하네요.
이는 무역업을 통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부유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더 활발하게 활동했을 겁니다.
함부르크를 중심으로 발달한 도로인 에리카 가도는 이 지역에만 주로 피는 에리카라는
꽃의 이름에서 따온 말로 플뢴이라는 도시에서 시작해 하노버까지 이어지는 아주 매력적인
도로로 그 사이에 있는 10개의 도시는 모두 300여 km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 사이의 도시 하나하나가 모두 아름답기 그지없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큰 도시인 함부르크와 하노버를 제외하고는 전쟁으로 큰 피해를 당하지 않은
곳이라 오래전의 작은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 제대로 된 독일 소도시 여행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도 유명한 곳이랍니다.
개인적으로 돌아본 결과 오히려 함부르크보다는 인근 소도시가 더 좋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며 독일 여행의 진리는 소도시 여행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다녔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전혀 흐르지 않은 듯 무심하게 중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니
독일 사람들은 전통을 중요시하겠지만, 한편으로는 보수적이라 변화에는
느린 사람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또한 이 지역이 부유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부근의 도시들이 뭉친 한자 동맹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며 한자 동맹이란 바로 이 지역의 상인들이 해상을 통한 영업권을 위해
뭉친 상인 조합을 말하지요.
따라서 이들이 장사를 하고 다녔던 모든 도시에 길드를 만들어 서로 장사를 위해
하나로 뭉친 조합을 볼 수 있더라고요.이 조합에 가입하게 되면 지역 제후의 간섭을
받지 않고 황제 직속으로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유도시가 되기에 뱃길을
통한 무역에서 큰 이점이 있는 일이었다고 합니다.
13세기경부터 15세기까지가 한자 동맹이 활발하게 일어났던 시기였기에 독일에서만
100여 개 이상의 도시가 한자 동맹에 가입했다고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도 자동차 번호판 첫 글자가 H로 시작하는 것은 한자(Hansa) 동맹의
H라는 의미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