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대제의 종탑
러시아의 성당 모습은 지금까지 보았던 유럽의 건축 양식과는 다른 양식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지붕 위에 황금색이나 은색으로 장식한 양파 모양의 둥근 지붕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에는 십자가를 올렸는데 유럽과는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일 높은 탑이 이반 대제의 종탑입니다.
1329년에 착공되었지만, 1508년에서야 완공된 종탑은 그 높이가 81m로 한때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기도 했다네요.
그러나 근처에 지은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이 완공됨에 따라
제일 높은 건물에서 물러났다고 하네요.
현재의 모습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본 프리아진(Bon Fryazin)이 건설한 건물이랍니다.
이반 대제의 종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종탑 안에 모두 24개의 종이 있으며
가장 큰 것은 그 무게만 70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계단을 통해 종탑 위로 올라갈 수는 있지만,
오늘은 무슨 사연 때문에 출입을 못 하게 하네요.
하얀색 건물에 꼭대기에는 황금색을 입힌 백조와도 같은 우아한 건물입니다.
이반 대제의 종탑이라고 부르지만, 자세히 보면 하나의 건물이 아니라
세 개로 나누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반 대제의 벨 타워, 우스펜스키 종탑 그리고 필라렛토바 종탑으로 이루어졌다네요.
지하실에는 성 요한 교회가 있답니다.
가운데 소보르나야 광장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성당이 밀집되어 있어
다녀왔어도 어느 게 어느 성당인지 구분하여 안다는 일조차 쉽지 않습니다.
또 차르의 대포와 차르의 종은 물론, 이반 대제의 종탑도
광장을 중심으로 있기에 혼란스럽습니다.
그러나 종탑만큼은 제일 높고 특이한 모습이라 금세 찾을 수 있더라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크렘린궁은 오래전부터 러시아의 주궁으로 존재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새로운 차르인 푸틴의 집무실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 황실을 위한 성당으로 사용되었고 황제와 그 가족이 죽은 후
그들의 석관을 안치해 둔 곳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