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도미션 성당(성모 승천 대성당)
크렘린궁 내부로 들어와 오른쪽을 바라보면 일반인이 입장권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크렘린궁에 들어왔다고 해도 아무 곳이나 구경할 수 없더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5개의 황금색 양파 모양의 지붕이 있는 건물이 도미션 성당입니다.
도미션 성당은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도 한다네요.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 말로 성당 안내 팸플릿이 있어서
들고 다니며 구경하면 도움이 됩니다.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이나 러시아 제국의 황제들을 위한 가정교회로 사용되었다네요.
이탈리아에서 불러온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트에 의해 1475~1479년 사이에 완공한
성당으로 처음에는 이 자리에 나무로 지은 성당이 있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에서 창문이 좁고 길게 만든 것이 이채롭습니다.
이 건물은 블라디미르에 있는 가정 성당을 보고 그대로 모양을 정해서 지었다네요.
기둥이 6개, 황금색 돔이 5개로 하얀 벽돌을 쌓아 만든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도 차르의 석관이 있는데 모두 20나 된다네요.
이 성당에서 러시아 차르의 대관식이 열렸으니 권위도 있고 유서 깊은 성당이랍니다.
표트르 2세부터 모든 차르는 이곳에서 대관식을 해야 한다고 법령으로 정했답니다.
처음 성당 건축 당시의 모습이라고 하니 모스크바에서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셈이죠.
그러나 나폴레옹의 침공 당시 이곳은 불타고 훼손되고 약탈까지 당한
아픈 기억도 있는 곳이랍니다.
이 성당은 바로 러시아 정교회의 총본산이라고 하네요.
이 말의 의미는 러시아 정교회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이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위의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성당을 보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이반 대제의 종탑이고요.
내부는 많은 석관과 프레스코화로 장식을 했네요.
내부 프레스코화는 그 자체로 국보급에 해당하는 유명한 그림들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이콘이라고 부르는 많은 이콘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많은 성물 중 1551년에 만든 모노마흐 옥좌가 눈에 띄네요.
이 성당의 위치는 여러 개의 성당 건물 가운데 있는 소보르나야 광장에서 보면
위의 사진에 보듯이 5개의 황금색 지붕을 가지고 있는 건물입니다.
입구는 위의 사진 왼쪽으로 돌아들어가야 하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원래 이곳 성당 내부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워낙 많은 여행자가 모여들어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어대니
플래시를 터뜨리는 사람에게만 주의를 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