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강화도 고려산 청련사(靑蓮寺)

佳人 2017. 11. 25. 09:00

오늘은 고즈넉한 절을 찾아보았습니다.

강화도 고려산 중턱에 있는 청련사(靑蓮寺)입니다.

 

의 규모가 작고 이 절을 찾는 사람조차 별로 없어 아주 한적한 기분이 드는 곳이더라고요.

 

절의 창건이 416(장수왕 4년)년이라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고찰입니다.

그러나 대웅전을 큰법당이라고 한글로 쓴 현판이 이채롭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기둥에 쓴 대련도 한글입니다.

대부분 한자로 쓰는데 한글로 쓴 것을 보니 정말 특이한 곳이죠?

 

이 절을 창건하게 된 사연이 재미있습니다.

이 절은 특이하게도 인도에서 진나라를 거쳐 우리나라로 온 천축조사인 승려가 절터를 찾던 중

이곳 고려산에 이르렀다네요.

그는 이곳에서 다섯 빛깔의 연꽃이 만발한 연지(蓮池)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꺾어서

공중으로 날려 연꽃이 떨어지는 곳마다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이곳에는 청련이 떨어졌기 때문에 청련사라 하였다고 하네요.

마치 제비뽑기 하듯이...

 

현재 이곳은 비구니들의 수도처라고 합니다.

 

여기에 수령이 700여 년이나 된 느티나무 보호수가 있네요.

높이가 32m에 이르고 둘레가 4.3m에 이르는 엄청난 크기의 절입니다.

 

산신각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모신 신은 철쭉으로 유명한 고려산의 산신이겠지요?

 

그 옆으로는 원통전이 보입니다.

원통전은 관음보살이 주원융통(周圓融通)하게 중생의 고뇌를 씻어주는 분이라는 뜻에서

원통전(圓通殿)이라고도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