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이 아름다웠던 룬달레 궁전 정원
궁전 내부 구경을 끝내고 정원 구경을 합니다.
정원에서 궁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아래 사진은 반대로 궁전에서 바라본 정원의 모습이고요.
그러나 이런 사진만으로는 정원의 전체 모습을 한 장으로 볼 수 없잖아요.
아름다운 정원의 전경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카메라와 사진실력의 한계가 아니겠어요?
그래서 휴대전화 파노라마로 좌에서 우로 주르륵~ 긁어보았습니다.
그나마 휴대전화의 파노라마 사진은 이럴 경우 제법 쓸만합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직접 이 궁전을 방문해 두 눈으로 보셔야만 합니다.
룬달레 궁전 정원의 도면입니다.
아주 조형미를 생각에 계획적으로 잘 가꾼 정원이 아닌가요?
제일 아래 보이는 1번의 위치가 궁전에서 정원으로 나오는 테라스입니다.
그러나 이 문은 잠겨있어 우리는 이곳으로 나올 수 없더라고요.
2번으로 표기된 제일 앞쪽의 양쪽 정원이 룬달레 궁전에서
가장 자랑하는 장미의 정원입니다.
그러나 위의 사진처럼 아직 장미는 피지 않았습니다.
원래 룬달레 궁전 정원은 장미꽃이 필 때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처럼 장미가 피는 계절을 맞추지 못하면 장미는
전혀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가겠지요.
그러나 우리가 갔던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의 여왕이니 뭐니 하며
장미가 화려하게 꽃을 피우지만,
이곳은 아직 장미는 피지 않았고 튤립만 피어있더라고요.
5월의 발트 3국 날씨는 을씨년스러운 날씨였어요.
그래도 돈을 내고 들어온 여행자를 위해 분수는 분수도 모르고 물을 뿜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기후는 우리나라보다 계절적으로 조금 늦나 봅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워낙 위도가 높은 곳이라...
발트 3국을 여행하며 보았던 풍경은 유채꽃이 만발했고 민들레가
지천인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이른 봄처럼 생각되었습니다.
라트비아의 위도가 우리나라보다 약 20도나 높은 56도 정도 되는 곳이라 그렇지 싶네요.
기후는 물론, 해 뜨는 시각과 지는 시각이 우리의 상식으로는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곳이더라고요.
장미가 아름다운 정원에서 장미꽃은 피지 않았지만...
그러나 정원 한쪽에 여러 종류의 튤립을 피워 이곳을 찾는 사람에게 섭섭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본전 생각이 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튤립이나 보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꿩보다 닭이 아니고 장미보다 튤립입니다.
튤립도 꽃의 모양이나 색깔이며 정말 종류가 다양하더라고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만 보았던 튤립과는 많이 다른 모습도 있더라고요.
튤립이 이렇게 다양하고 종류가 많은지 몰랐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에 심어놓은 튤립이 세상의 모든 품종의 튤립은 아니고 극히 일부겠지요?
이곳의 튤립을 보니 예전에 네덜란드에서 일어났던 튤립 파동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희귀종을 키우면 돈이 되고 아름다운 새로운 품종을 만들면 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인간의 탐욕 때문에 그때 만들어진 튤립의 품종이 400여 종이나 된다고 했나요?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탐욕이 만든 허상이었지요.
그러나 그런 허상이 만든 여러 품종의 튤립을 오늘날 우리가 보니
허상만은 아니지 싶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