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성 오나(안나) 성당/빌뉴스

佳人 2018. 3. 30. 09:00

빌뉴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꼽는다면 누구나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 오나 성당을 추천할 겁니다.

성당 규모는 작지만, 특이한 외벽이 눈에 띄지요.

후기 고딕식의 최대 걸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붉은빛의 벽돌로 지은 성 오나 성당(St. Anne's Church/Vilniaus Šv. onos bažnyčia)의 외부

모습인데 나폴레옹이 손바닥에 얹어 파리로 가지고 싶다고 한 오나 성당이니까 일단 믿어야죠?

이 말은 나폴레옹이 공인한다는 말이잖아요.

 

나폴레옹은 체구가 작은 사람으로 알려졌지요?

그런데 손은 얼마나 크기에 이런 말을 했을까요?

그만큼 성당 규모가 크지는 않습니다.

 

빌뉴스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 중 하나입니다.

어디 빌뉴스뿐이겠어요?

리투아니아는 물론 발트 3국에서도 아주 유명한 성당이지요.

 

독일인이 짓기 시작해 1495~1502년 사이에 건축했다지요?

어쩐지 독일풍의 건축물이라 생각했네요.

"붉은 벽돌의 환상"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지요?

 

그 뒤로 보이는 건물은 15세기 이탈리아 수도사들에 의해 건축된 건물로 앞에 있는

성 오나 성당과 더불어 이곳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고딕식 건물이라는

프란치스코와 베르나르디나스 성당입니다.(CHURCH OF ST. Francis of Assisi (Bernardine)

Parish Vilniaus šv. Pranciškaus Asyžiečio (Bernardinų) parapija)

 

초기에는 목조로 지은 건물이었으니 지금의 모습은

18세기 다시 지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곳은 빌뉴스에 머무는 사흘 내내 찾았던 곳이죠.

워낙 작은 빌뉴스이기에 갈 곳이 별로 없기도 했습니다.

 

성당 안의 모습을 잠시 구경합니다.

벽 양쪽으로 예수의 일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모습을 사진을 통해 몇 점 구경합니다.

 

예수의 탄생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까지의 모습을

주요 장면만 조각으로 만들어 걸어두었습니다.

성경을 모르는 佳人 같은 사람도 조각만 보아도 대강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현명한 사람은 모든 것을 자신의 내부에서 찾고

어리석은 사람은 모든 것을 타인의 속에서 찾는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