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트라카이 성 안에는 또 하나의 세상이 있었네...

佳人 2018. 3. 22. 09:00

왕궁 구경을 마치고 다시 큰 정원으로 나왔습니다.

정원을 바라보면 정면이 트라카이 고성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보입니다.

오늘은 위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방금 돌아본 트라카이 고성의 왕궁입니다.

이 정원까지 적이 들어왔다 하더라도 앞에 보이는 왕궁은 쉽사리 공략하기 어려운

난공불락처럼 튼튼하게 지었네요.

앞에 보이는 것은 정원이라기보다는 그냥 큰 마당입니다.

 

오늘 구경할 이 건물은 주로 귀족이나 왕족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왕궁을 관리할 사람이 거주했던 곳이라 합니다.

건물은 반지하를 1층이라고 본다면 3층으로 된 건물이네요.

그러나 지금은 박물관처럼 그때 그 시절에 사용했던 생활용품을 주로 전시해놓았습니다.

 

높은 담장을 두르고 외부와 담을 쌓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니 트라카이 성 안에 그들만의 또 하나의 세상이 있었네요.

 

이곳에서 사는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도 했나 봅니다.

 

인형극을 위한 많은 소품이 있습니다.

당시에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네요.

 

이번에 보는 방은 귀족의 방입니다.

더 강인해 보이고 싶었나요?

아니면 방문객에게 용맹함을 자랑하고 싶었을까요?

 

주인의 마초 기질이 다분히 보입니다.

귀족을 돋보이려도 백호와 곰은 이렇게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렸습니다.

 

담배 파이프입니다.

당시 사내들에게는 이런 담배 파이프가 유행했나 봅니다.

파이프를 넣은 케이스까지 아름답습니다.

 

담배 파이프에도 조각해 멋을 부렸네요.

파이프의 재질은 도자기도 보이고 상아도 보입니다.

일상 도구라기보다는 마치 예술작품을 보는 듯합니다.

 

가문을 상징하는 문장을 알리는 도장이네요.

 

아주 잘 세팅된 식탁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하인의 서비스를 받으며 우아하게 칼질하며 식사를 해야 할 텐데...

 

어느 방은 이렇게 실내에 우물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외부의 적으로부터 공격을 받더라도 식수 걱정은 없다는 말이겠지요.

호수 가운데 작은 섬 위에 지은 성이라 잠시만 파 내려가면 바로 물이 있었을 겁니다.

 

이번에는 귀족의 부인이 사용했던 물품입니다.

 

화려한 옥조각도 보입니다.

아마도 큐피드와 프시케의 입맞춤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모조품일지라고...

 

삼미신도 보이네요.

귀족들에게 이런 작품을 소장한다는 일은 일상적인 일이 아닐까요?

 

도자기로 예쁜 장식품도 만들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살았던 사람들인가 봅니다.

소녀도 아니고 귀부인께서...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세속에 찌들어 그 삶이 피곤하고 힘겨워도

사람마다 각자의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입니다.

추운 겨울을 이기고 피는 꽃이 더 향기롭고 아름답다고 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