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빌뉴스(Vilnius)에서 트라카이(Trakai) 찾아가기

佳人 2018. 3. 14. 09:00

 

마치 상상 속에서나 볼 수 있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닙니까?

트라카이 성은 동유럽의 유일한 호수 위의 성으로 환상 속의 모습이 아니라 실제로

건너편에서 바라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유럽의 성은 대부분 언덕이나 산 위에 지었지 이런 호수 위에 지은 곳은 별로 보지

못했던 듯한데 빌뉴스에서 첫날을 보내고 오늘은 가까운 곳에 있는

바로 위의 사진 속의 트라카이(Trakai)라는 곳으로 갑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곳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고성이 호수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풍경이 아닌가요?

 

 

2017년 5월 21일 일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트라카이에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유럽의 문화 중 하나가 거리 낙서인 그라피티라고 하지만,

위의 사진 속의 그림은 건물 전체에 칠을 했네요.

 

 

트라카이는 빌뉴스에서 서쪽으로 28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에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곳으로 빌뉴스도 유럽이라고 거리예술이라는 그라피티를 자주 볼 수 있네요.

트럼프와 푸틴으로 보이네요.

 

 

사실 트라카이의 구경거리도 호수 위에 보이는 고성 하나밖에는 없습니다.

그러니 사실은 반나절 코스라는 말이겠죠.

그러나 트라카이 성 하나만으로도 우리 마음을 훔칠 정도이니

다녀올 충분한 가치가 있는 곳이죠.

이곳은 버스가 수시로 다니니 빌뉴스에 오면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투아니아는 유럽연합에 속한 나라지만, 시간대는 모스크바와 같은 시간대를 사용합니다.

그러기에 유럽보다는 한 시간 빠른 시간입니다.

위의 사진은 버스 터미널 바로 옆에 있는 빌뉴스 기차역입니다.

 

 

러시아로부터 독립했지만, 이렇게 알게 모르게 아직도 러시아의 영향 아래 있다는?

이런 시간대는 남은 여행 기간 동안 발트 3국을 거쳐 핀란드와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이어지니 같은 시간대였네요.

그러니 발트 3국은 지리적인 위치도 러시아에 가깝기는 하네요.

 

 

미코텔 숙소의 아침 식사는 8시부터 입니다.

그러니 어제와 비교하면 9시에 아침 식사를 한다는 말이지요.

이 숙소의 조식은 사진처럼 접시에 치즈 외 3종 3조각을 접시에 담아 3종 세트를

한 사람에게 하나씩 배급으로 주고 빵은 알아서 가져다 먹으라고 합니다.

 

 

나머지 음료수나 요구르트 등은 차려놓은 곳에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지만...

커피는 미리 3종 세트를 서비스할 때 주문받아 식탁에 가져다줍니다.

아마도 셀프로 따르다 뜨거운 커피로 고객이 화상을 입을까 염려되어 그럴지도 모릅니다.

유럽 여행을 하다 보니 아무리 작은 숙소라도 커피만은 거의 주인이 따라 주었던 듯합니다.

 

 

트라카이는 빌뉴스 서쪽 28km 정도 떨어진 가까운 곳으로 수시로 버스가 오가는 곳입니다.

그러니 빌뉴스에서 당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반나절 코스입니다.

버스는 조금 오래되어 노후화되었네요.

 

 

버스요금은 터미널 안에 매표소에서 팔지 않고 그냥 버스에 타서 기사에게 돈을 내라 합니다.

유럽의 많은 나라가 이렇게 버스를 탈 수 있더라고요.

 

 

기사에게 돈을 주면 영수증을 발행해 줍니다.

트라카이까지 버스 요금은 1.8유로/1인으로 우리 돈 2천 원이 조금 넘습니다.

 

 

버스는 수시로 두 도시 사이를 운행하기에 굳이 버스 출발 시각을 알 필요는 없지 싶더라고요.

버스는 한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합니다.

트라카이 버스 터미널입니다.

 

 

마치 우리의 예전 시골 버스 정류장처럼 생겼습니다.

빌뉴스로 돌아오는 버스 시각표입니다.

수시로 운행하기에 이것도 몰라도 됩니다.

 

 

빌뉴스행 버스는 8번 홈에서 출발합니다.

이것도 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왔다 갔다 하지는 않겠지요.

그런데 버스가 큰 버스도 있지만, 작은 버스도 다니더라고요.

이곳에서 출발하는 버스도 있지만, 또 다른 도시에서 이곳을 거쳐 빌뉴스로 가기도 하고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우리가 탔던 버스에 동양인 부부가 보이길래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니 일본인이더군요.

이런 곳에서 같은 피부색이라고 반갑기도 하고요.

요즈음 나이가 제법 든 부부가 함께 여행하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은퇴 후 부부가 함께 자유여행 다니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