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 2016. 8. 6. 09:00

 

며칠 전 제일 더운 날 아주 시원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광명시에 있는 광명동굴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라고 자랑하는 곳입니다.

 

 

과거에 금광으로 개발되었다가 1972년 폐광한 후 버려진 곳을 테마파크로

개발한 곳인데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현장이었고 그 후 산업화 시대의 상징처럼

개발되던 곳이라고 하네요.

폐광 이후 버려진 채 새우젓 보관장소로 이용되어 새우젓 냄새가 진동했다고

하는데 2015년 4월 4일 지금의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답니다.

 

 

그러니 1912년 처음 일본이 수탈을 위해 개발되며 시작한 광산은 우리 과거의

아픈 기억을 생각하고 그 후 산업화의 시기에는 경제부흥의 상징으로 변했다가

지금은 테마공원으로 개발되어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편에 있는 선광장이라는 시설입니다.

이곳에서 채굴된 광물을 선별하던 곳이라고 해 선광장(選鑛場)이라고 불렀나 봅니다.

 

 

이제 임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갑니다.

벌써 뜨거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서늘한 바람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동굴로 들어가는 길 왼쪽에는 물이 흘러나옵니다.

광산을 개발할 때 나온 물을 모아 일부는 이곳으로 흘려보내나 봅니다.

그야말로 암반수잖아요.

 

 

오른쪽으로는 아름다운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인공으로 만든 꽃으로 불을 밝혀 아름답게 장식했네요.

 

 

이번에는 당시 광부들이 쉬는 시간을 이용해 벽에다

낙서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줍니다.

 

 

잠시 동굴길을 따라 걷다 보니 웜홀 광장이라는 곳이 나타나네요.

지금까지는 외길이었으나 여기부터 네 개의 길로 나누어집니다.

우주공간의 웜홀처럼 동굴 여행의 출발점인 동시에 종착지점이 되는 곳이죠.

 

 

물론, 어느 곳으로 들어걸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동굴 안내인이 이곳에 있어 길을 안내하니까 그 안내에 따라 걷기만 하면 됩니다.

 

 

이러 우리는 빛의 공간이라는 테마가 있는 곳부터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이라 그리 좋은 그림은 아닙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먼저 보겠습니다.

다음에 시간이 나면 나머지 동굴 안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동굴 내의 온도가 언제나 영상 12도를 유지한다 합니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 하더라도 반팔로 다니면 춥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을 찾아가시려면 미리 긴팔 옷을 준비하시는 게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