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宗廟), 세계문화유산
종묘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던 국가 최고의 사당을 일컫는 말이죠.
오늘은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며 2001년에는 종묘제례와 종묘제례악이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된 곳으로 세계적인 장소입니다.
동양의 궁전은 모두 주례라는 책에 나오는 동관 고공기의 도성 구성에 관한 원리에 따라 만들었다고 하데요
그곳에 언급된 왕궁 건설에 기본이 되는 말 중에 좌묘우사(左廟右社)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말은 가운데 왕궁을 두고 왼쪽에 종묘를 두고 오른쪽에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죠.
동양에서는 왕궁의 방향이 남쪽을 바라보니 동쪽에 종묘를 두고 서쪽으로는 사직단을 둔다는 말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옛사람이 하는 말 중 '전하~ 종묘사직을 어찌 보존하시려 하시나이까~~'하는
말을 많이 들었지요.
그랬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종묘사직이 좌묘우사(左廟右社)에 나오는 말이지요.
궁에서 왼쪽에 종묘를 두고 오른쪽에는 사직단을 둔다는 궁궐을 짓는 법칙이라지요?
종묘사직이라는 말은 나라와 왕실을 통틀어 하는 말이기에 국가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조선의 태조도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제일 먼저 짓기 시작했던 것이 경복궁보다는
먼저 종묘를 1395년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우선 외대문이라는 곳을 통해 들어갑니다.
외대문은 종묘공원에서 들어가는 문입니다.
종묘는 매주 일요일만 자유 관람제이고 나머지는 시간제 관람으로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우선 입구에 있는 대기 장소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이 되면 문화재 해설사를 따라 돌아보게 됩니다.
지당이라고 부르는 연못입니다.
외대문에서 들어가는 길은 위의 사진처럼 가운데가 약간 높고 양쪽으로 얕은 길이 박석으로 깔렸습니다.
가운데를 신로(神路)라고 부른다죠.
혼령만 다니는 길이기에 걷지 말라는 당부의 표식이 있습니다.
들어가며 왼편으로 망묘루가 있고 향대청이 보입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건물입니다.
향대청은 제례를 올리기 전날 왕이 내린 향이나 축문 등 제물을 보관 관리했던 곳이며
관원의 업무처리를 위한 집사청의 역할을 했던 장소라네요.
망묘루 앞쪽으로는 연못을 두었습니다.
망묘루는 제례를 올리기 전 임금이 잠시 머물며 종묘를 바라보며 조상의 은덕을 생각했던 곳이라네요.
그 뒤로는 공민왕 신당이 있는데 왜 이곳에 공민왕의 신당이 있었는지는 남은 자료가 없다고 합니다.
오늘은 향대청 일원까지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