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서울
창경원 춘당지(春塘池)
佳人
2015. 7. 19. 08:00
창경궁 뒤편으로 가면 아름다운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은 춘당지라고 부르는데 그 뒤로 아주 작은 연못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연못은 소춘당지라고 부릅니다.
소춘당지는 볼 게 별로 없습니다.
역시 춘당지는 앞에 보이는 게 멋지네요.
위의 사진은 춘당지의 가을 모습입니다.
현재의 춘당지는 원래 연못이 아니었다 합니다.
1909년에는 이곳을 내농포(內農圃라고 불렀답니다.
당시 내농포에는 11개의 논이 있었다네요.
그곳에는 논과 뽕밭이 있었다네요.
그러니 왕궁에서 농사와 누에치기를 장려하기 위해 실제로 왕과 왕비가 농사일과 양잠을 체험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바로 그 위에 있는 지금의 창덕궁 터의 춘당대와 짝을 이룬 연못은 소춘당지라고 하네요.
춘당대란 곳이 예전에 과거 시험을 치른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의 춘당지 가운데 작은 섬 하나가 보입니다.
이 섬도 원래 없었지만, 1984년에 만든 인공 섬이라네요.
그래도 연못 가운데 섬이 있어 조경적인 측면에서는 더 뛰어나 보입니다.
춘당지 옆에는 팔각칠층 석탑이 있습니다.
보물 1119호로 지정되었다네요.
이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만든 게 아니라 중국에서 만든 석탑이랍니다.
1470년인 성종원년에 우리나라로 들어온 석탑이라네요.
우리나라의 탑과는 다른 라마탑의 분위기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