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경기, 인천
강화도 갑곶돈대
佳人
2015. 6. 24. 08:00
강화도는 적이 바다를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입니다.
따라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길목인 셈이죠.
그리고 외적이 침입했을 때 왕실이 피난하는 장소로 제일 먼저 거론하던 곳입니다.
그런 중요한 곳이기에 이곳은 언제나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벽이 있었고 군사가 주둔했던 시설이 많습니다.
성벽, 진, 보, 돈과 같은 군사시설 말입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갑곶돈대로 숙종 5년에 이곳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포대를 설치했다 하네요.
이곳에 대포를 모두 8문을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갑곶의 성문인 진해루는 강화도를 드나드는 동문의 역할마저 했다고 합니다.
갑곶돈대 입구에는 강화도에서 발견된 비석을 한 군데 모아둔 비석군이 있습니다.
주로 이 지역 에 부임해 일하며 선정을 베푼 관리의 공덕비 정도겠지요.
모두 67기나 되는 일종의 비림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기 비석 하나가 보입니다.
수령 이하는 말에서 내리랍니다.
말이 아닌 차를 타고온 우리는 이미 차에서 내렸습니다.
수령이하개하마라는 비석은 1783년 강화 향교 앞에 세운 하마비로
향교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아무나 말을 타고 드나들지 못하게 했나 봅니다.
그러니 정3품 이하는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야 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