佳人 2014. 7. 14. 08:00

날씨가 여름의 한가운데로 달려갑니다.

그냥 앉아있기만 해도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는 계절이네요.

 

며칠 전 친구가 만나자는 연락이 와 우연히 친구와 함께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몇 가지 전시회가 열리더군요.

그중 퓰리처상 사진전이 열려 우리는 그 전시회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퓰리처는 헝가리 출생으로 미국의 유명한 기자 출신이라죠.

그의 업적 기리기 위해 상을 제정한 게 바로 퓰리처상이라 하네요.

매년 많은 사진 중 우리에게 커다란 느낌을 주는 그런 사진에 대한 시상 작인가 봅니다.

 

이미 우리에게도 퓰리처상을 받은 사진은 널리 알려졌습니다.

전시실을 관람하다 보면 "아! 바로 이 사진이었구나!" 하며 언젠가 보았던 기억 속의 사진도 발견할 수 있더군요.

 

전시된 작품 대부분은 전쟁의 참화로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을 주로 그렸더군요.

그리고 굶주림에 고통받는 사람의 모습도...

물론 암과의 투쟁과정을 그린 작품이나 영웅적인 민초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짧은 순간의 기록...

이미 그 사진은 우리가 보았던 그런 모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 기록이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는 결코 짧은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한 장의 사진이 주는 메시지는 커다란 충격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아직 전시기간이 남았기에 올여름에는 이런 사진전 하나쯤은 관람하는 것도 좋겠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