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이 왔나 봅니다.
요즈음 날씨가 제법 덥습니다.
아직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벌써 여름처럼 온도가 치솟는다네요.
무더운 여름을 이기기 위해 특별히 건강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아열대 지방으로 접어드나요?
바다에서 잡히는 고기 종류가 예전과 다르고 과일의 생산지가 점점 북상한다고 하네요.
이제 예전처럼 명태는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지고 러시아에서 잡힌 게 수입된다고 합니다.
요즈음 산책길을 걷다 보면 무척 친한 사람이 오랜만에 만난 것처럼 반갑게 달려와 인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단언컨대, 정말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말입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친하다고 만면에 웃음을 가득 담고 손까지 강제로 잡으며 악수하자고 합니다.
그렇네요.
선거철이군요.
메뚜기같이 한 철만 열심히 주민 사이로 뛰는 사람이겠죠?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그 사람들은 우리와는 사회적인 지위가 다르고
노는 물이 다르다고 틀림없이 못 본 체 하겠지요?
자기 사업 때문에 바쁘신 분이 주민을 위한 회의에 참석이나 제대로 하겠어요?
기를 쓰고 참석한다면 틀림없이 자기 사업과 연관이 있는 회의일까요?
그러고 무슨 시찰이니 뭐니 하며 또 국민의 혈세로 외국 여행이나 다니는 일에는
가족까지 동반하며 열심히 놀겠지요.
차라리 그런 의원은 없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지출에 비해 크게 소용 가치도 없는 선거는 왜 해야 합니까?
누가 출마하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세요?
물론, 국회의원이나 시도지사는 알고 계시겠지만, 시나 구의원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알고 투표하십니까?
그런 사람은 마치 찍기를 많이 받은 사람은 당선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게 무슨 찍기나 로또인가요?
당선되는 사람이 말입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기에 골목길만 나서면 반갑게 달려와 여러분과 악수하자는 사람이 무척 많을 겁니다.
아주 친한 척하며 말입니다.